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뉴스

이물질 투구 단속 후폭풍…류현진의 4볼넷이 낯설다

드루와 0


 

 

[스포츠월드=전영민 기자] 최근 세 차례 등판서 볼넷만 8개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도 손꼽히는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제구가 흔들리고 있다. 사무국의 이물질 단속 예고 후라 더 낯설게 느껴진다.

류현진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세일런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2피홈런) 3탈삼진 4볼넷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팀이 5-6으로 패하면서 승리를 챙기지 못했고,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3.34에서 3.43으로 소폭 상승했다.

이날 류현진은 경기 시작부터 흔들렸다. D.J 르메이휴에게 안타를 맞았고, 지안카를로 스탠튼에게는 볼넷을 내줬다. 실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류현진답지 않은 스타트였다. 2회에는 높은 코스에 던진 속구가 피홈런으로 이어졌고, 미겔 안두하와 르메이휴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다. 3회에도 스탠튼에게 볼넷을 허용하면서 4번째 공짜 출루를 헌납했다. 류현진의 한 경기 4볼넷은 지난 2019년 9월 4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약 1년 9개월 만이다.

류현진의 볼넷이 낯설게 느껴진다. 류현진의 제구력은 빅리그에서도 손꼽힌다. 지난 201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후 877⅓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내준 볼넷이 193개다. 9이닝당 볼넷 허용이 평균 2개에 수렴하는 수치다. 스탯캐스트를 비롯한 통계 사이트는 공 하나씩 차이로 스트라이크존에 꽂히는 류현진의 투구를 수차례 집중 조명하기도 했다.

타이밍이 얄궂다. 빅리그는 최근 이물질 관련 투구로 엄청난 이슈를 마주하고 있다. 지난 몇 년간 대부분 투수들이 이물질을 활용해 부정투구를 해왔다는 폭로가 속출하자 사무국 차원에서 강하게 단속하기로 한 것. 문제는 그 다음이다. 사무국의 공식 단속 발표 이후 투수들의 투구 내용이 확연히 달라지고 있다. 트레버 바우어(LA다저스)의 속구와 변화구의 최대 회전수는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고, 슈퍼에이스 게릿 콜(뉴욕 양키스)도 눈에 띄는 변화를 남겼다.

이날 류현진의 속구와 변화구 회전수는 시즌 평균과 큰 차이가 없었다. 이전의 투구와 다른 내용을 남긴 투수들과는 차별점이 있다. 다만 사무국의 발표 직후 성적이 급락하는 선수들에게는 의혹의 꼬리표가 붙고 있다. 류현진의 볼넷이 괜히 어색하게 느껴진다.

 

사진=AP/뉴시스

기사제공 스포츠월드

, , , , , , , , , , , , , , , , ,

0 Comments
번호 제목
Categ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