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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선발승 1승’ 선수가 뒤집은 판, 유희관 100승-곽빈 복귀승 시간 걸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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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테이션 한 자리 진입에 청신호를 밝힌 두산 김민규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오늘) 김민규가 던지는 것을 보고 어느 정도 결정을 해야 할 것 같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20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선발 로테이션의 교통정리를 결정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고 이야기했다. 두산은 시즌 내내 고정된 로테이션이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두 외국인 선수(워커 로켓·아리엘 미란다)에 최원준까지는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지만 4·5선발이 문제였다. 든든한 토종 선발로 기대를 걸었던 이영하와 유희관이 제 페이스를 찾지 못한 게 컸다.

 

유희관이 부진 끝에 2군으로 내려갔고, 이용찬의 보상선수로 영입한 박정수도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부상을 털어내고 복귀한 기대주 곽빈 또한 기대에 미치지 못한 양상이다. 김 감독은 계속해서 제구 불안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불안정하다. 그렇다고 마운드에서 자신 있게 던지는 모습도 아니다”고 고개를 갸우뚱했다. 이어 “구속은 좋은데 그 구속의 제구력이 안 된다. 구속을 줄여서 제구력을 잡으려고 하면 장점이 없어진다”고 아쉬워했다.

 

계속해서 곽빈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 했지만 마냥 기다릴 수는 없는 노릇. 그런데 통산 선발 등판승이 1승인 김민규가 20일 수원 kt전에서 5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판을 뒤집을 가능성이 생겼다. 볼넷 2개가 있기는 했지만 제구 불안은 크지 않았다. 상대 타선을 맞혀 잡으면서 좋은 투구 내용을 선보였고 가장 좋은 기분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김 감독의 경기 전 인터뷰에 따르면 김민규가 한 번 더 선발 기회를 잡을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여기에 이영하도 최근 구위가 조금씩 올라오고 있다는 점에서 로테이션 재진입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이영하와 김민규가 합류하면 다시 선발 5자리가 찬다. 나머지 선수들은 로테이션 바깥, 혹은 2군에서 기회를 기다려야 할 가능성이 있다.

 

곽빈이 여전히 1군에 남아있는 가운데 2군에 있는 유희관 박정수 등은 앞으로 지금의 자리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어쩌면 인내심이 필요할 수도 있다. 곽빈은 복귀 후 아직 승리가 없고, 2군에 있는 유희관은 개인 통산 100승까지 1승을 남겨두고 있다. 박정수 또한 두산 이적 후에는 아직 승리가 없다.

 

다만 이대로 로테이션 구도가 굳어지는 것도 아니다. 김 감독은 “잘 던지면 가는 것이고, 그렇지 못하면 다른 선수들에게 기회가 가는 것”이라고 여지를 열어뒀다. 포기할 이유가 전혀 없다는 것이다. 계속된 경쟁을 통해 가진 자원들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코칭스태프의 뜻이 읽힌다. 두산의 로테이션이 안정을 찾을 수 있을지, 그렇다면 내년 전망에서도 중요할 수 있는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기사제공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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