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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콥 디그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역시 제이콥 디그롬(33, 뉴욕 메츠)은 사람이 아니었다. 디그롬이 1회 3실점 후 2회부터 7회까지 12명의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또 8타자 연속 탈삼진도 기록했다.
디그롬은 3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 위치한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디그롬은 1회 아지 알비스에 적시타를 허용한 뒤 오스틴 라일리에게 2점 홈런을 맞았다. 1회에만 3점을 내준 것. 디그롬 답지 않은 모습이었다.
하지만 디그롬은 1회에도 아웃 카운트 3개 중 2개를 탈삼진으로 기록한데 이어 2회부터 7회까지 무려 12개의 삼진을 잡았다.
특히 디그롬은 4회 3타자, 5회 3타자, 6회 첫 2타자를 삼진으로 잠재웠다. 무려 8타자 연속 탈삼진. 1회의 실점이 디그롬을 분노하게 한 듯하다.
이후 디그롬은 7회까지 총 14개의 삼진을 잡았다. 1개 차이로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기록인 15개에는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디그롬은 2회부터 7회까지 완벽한 모습을 보이며 1회 3실점으로 1.00을 넘었던 평균자책점을 다시 0점대인 0.95까지 낮췄다.
총 7회까지 투구 수 93개(스트라이크 70개)를 기록하며, 5피안타 3실점과 탈삼진 14개(1볼넷). 100마일의 패스트볼과 90마일의 슬라이더는 위력적이었다.
이후 디그롬은 2-3으로 뒤진 9회 터진 도미닉 스미스의 극적인 동점 홈런으로 패전을 면해 노 디시전을 기록했다.
이로써 디그롬은 이날까지 총 14차례 선발 등판 경기에서 85이닝을 던지며, 7승 2패와 평균자책점 0.95를 기록했다. 탈삼진은 136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기사제공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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