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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1차지명 후보→SSG 선발진 미래 “첫 선발 등판, 마음 편했어” [MK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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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준(22·SSG랜더스)이 선발투수로서 가능성을 높였다. 프로 데뷔 후 첫 선발등판에서 기대이상의 피칭을 선보였다. 고교(경남고) 시절 롯데 자이언츠 1차 지명 후보로 평가를 받던 최민준은 이제 SSG 선발진의 미래라는 걸 증명해보였다.

최민준은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동안 투구수 82구,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2018년 경남고를 졸업하고 2차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5순위로 SK와이번스(SSG의 전신) 지명을 받아 프로에 데뷔한 최민준은 프로에서 한 시즌을 보낸 뒤 일찌감치 상무에 지원에 병역을 해결하고 돌아왔다.



8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2021 KBO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벌어졌다. SSG 최민준이 선발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경남고 시절에는 2학년 때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고향팀인 롯데에서도 최민준을 1차지명 후보로 평가했다. 다만 롯데는 3루 공백을 메우는 게 급했기에 최민준의 경남고 동기인 내야수 한동희(22)를 1차지명했다. 최민준의 고교 한 해 후배인 서준원(21)이 일찌감치 두각을 나타내 2019년 1차지명이 유력했던 것도 내야수를 1차지명 한 배경이기도 하다.

SSG에서는 마운드를 이끌어 갈 미래 자원으로 평가를 받았다. 올 시즌에는 주로 불펜으로 활약하다가 선발로 기회를 얻었다. SSG는 선발 3명이 한꺼번에 이탈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겪었다. 토종 원투펀치 문승원-박종훈은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아티 르위키도 끊임없는 부상에 퇴출했다. 다만 새로 데려온 샘 가빌리오는 특색없는 피칭으로 우려를 사고 있다.

이날 최민준의 피칭은 기대 이상이었다. 최고 145km 직구를 앞세워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섞어 던졌다. 비록 5회는 채우지 못했지만, 최민준이 잘 버텨준 덕에 SSG는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9-3으로 승리, 연패에서 탈출했다.

김원형 감독은 “첫 선발로 등판한 최민준에게 합격점을 주고 싶다”며 반색했다. 경기 후 최민준은 “팀이 연패인 상황이라 경기 전에 책임감을 많이 느꼈다”며 “오늘 최대한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마운드에 올랐는데 좋은 결과가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오늘 첫 선발이라 부담이 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마음이 편했고, 1회만 잘 던지면 내 페이스를 찾을 수 있겠다고 생각해서 초반부터 집중해서 투구를 했다”며 선발 체질임을 은근히 내세웠다.

5이닝을 채우지 못한 건 아쉽지 않다. 최민준은 “오늘 더 던지고 싶은 마음은 있었지만, 감독님께서 좋은 기억으로 내려 올 수 있게 배려해 주신 것 같아 감사하다. 투수코치님과 전력분석팀, 그리고 포수 (이)흥련 선배님의 조언도 큰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도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선발에서 제가 맡은 역할을 잘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안준철 기자

기사제공 MK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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