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2021/7/12 ⓒGettyimages
[OSEN=이승우 기자] 피 말리는 승부차기에서 만 19세 어린 선수 대신 앞에 나서지 않은 라힘 스털링(27)과 잭 그릴리쉬(26)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탈리아가 1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이하 유로2020) 결승전에서 잉글랜드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정규시간과 연장전 동안 1-1로 비겼고, 잔루이지 돈나룸마의 선방쇼를 앞세운 이탈리아가 승부차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역사상 첫 유로 결승에 올랐던 잉글랜드는 1966년 월드컵 우승 이후 55년 만에 메이저 대회 정상을 노렸지만, 안방서 눈물을 흘렸다. 전반 2분 만에 터진 루크 쇼의 선제골로 분위기를 올렸지만 후반 22분 레오나르도 보누치가 골을 터뜨리며 이탈리아가 1-1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는 연장전을 거쳐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승부차기 직전 제이든 산초와 마커스 래시포드를 투입했다. 하지만 각각 3번, 4번 키커로 나선 래시포드는 골대, 산초는 돈나룸마의 손에 막혀 실축했다. 마지막 키커 부카요 사카의 슈팅도 돈나룸마의 선방에 막혔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승부차기 전략을 완전히 실패했다. 승부차기 3~5번 키커의 무거운 짐을 이겨내기엔 각각 1997년, 2000년, 2001년에 태어난 래시포드, 산초, 사카는 너무 어렸다. 게다가 경기 종료 후 일부 몰상식한 축구 팬들은 셋의 SNS를 찾아가 인종차별과 폭력적인 댓글을 남기는 추태를 저지르고 있다.
분명히 감독의 패착이지만 일부에선 다른 의견이 나왔다. 아일랜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로이 킨은 어린 후배들에게 무거운 짐을 떠넘긴 주축 선수들을 강하게 비판했다.
킨은 ‘ITV’를 통해 “만약 내가 스털링과 그릴리쉬였다면 어린 아이를 승부차기에 먼저 내보낼 수 없을 것이다”라며 “수줍은 19세 소년(사카)를 먼저 내보내며 안 됐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킨은 “그 둘은 많은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다. 특히 스털링은 많은 트로피를 따냈다. 어린 선수들보다 먼저 나섰어야 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2021/7/12 ⓒGettyimages
이승우 기자
기사제공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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