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표팀이 또 다시 덜미를 잡혔다.
미국 올림픽 농구대표팀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라스베이거스 미셸롭 울트라 아레나에서 열린 호주 농구 대표팀과의 연습 경기에서 83-91로 졌다.
미국 농구 대표팀이 2연패를 당한 것은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을 앞두고 드림팀이 출범한 이래 처음이다. 경기 패배가 확정된 이후 경기장에는 미국 홈 팬들의 야유가 쏟아졌다.
호주는 패티 밀스가 22점, 조 잉글스가 17점을 기록하며 미국 격파에 앞장섰다. 미국은 데미안 릴라드가 팀 내 최다인 22점을 기록했지만 막판 집중력 싸움에서 오히려 호주에 밀렸다.
1쿼터는 치열하게 전개됐다. 릴라드의 3점포로 득점의 포문을 연 미국은 이후 브래들리 빌의 돌파 득점과 케빈 듀란트의 점프슛으로 득점을 쌓았다. 이에 호주는 잉글스가 3연속 3점포를 터트리며 맞섰다. 쿼터 막판 미국이 켈든 존슨의 골밑 득점과 3점포로 달아났고, 27-24로 미국이 앞선 채 1쿼터가 끝났다.
2쿼터에도 미국의 리드가 이어졌다. 빌의 덩크와 테이텀의 돌파 득점으로 미국이 37-30까지 격차를 벌렸다. 호주가 마티스 타이불의 3점으로 맞섰지만 미국도 듀란트의 점프슛으로 반격하며 점수 차를 유지했다. 쿼터 막판 릴라드의 장거리 3점슛까지 터진 미국은 46-37로 리드하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 중반부터 분위기가 달라졌다. 호주가 타이불의 덩크와 크리스 굴딩, 두옵 리스의 연속 3점포로 2분 30초를 남기고 경기를 60-60 동점으로 만들었다. 쿼터 종료와 동시에 굴딩이 장거리 3점포를 다시 터트린 호주는 69-64로 앞서며 3쿼터를 끝냈다.
4쿼터에도 호주의 상승세는 계속됐다. 닉 케이가 돌파 득점을 올렸고 재비어 쿡이 투핸드 덩크를 터트렸다. 하지만 미국도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잭 라빈과 케빈 듀란트의 3점으로 반격하며 경기를 접전으로 만든 미국은 테이텀의 속공 득점으로 종료 4분을 남기고 경기를 82-82로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이후 호주가 패티 밀스의 골밑 득점 등을 묶어 88-83으로 다시 달아났고, 미국이 이어진 공격에서 잇따라 득점을 실패하면서 순식간에 분위기가 기울었다. 미국은 종료 1분여를 남기고 테이텀이 던진 3점이 에어볼에 그쳤고, 어이전 공격에서도 턴오버를 범하며 추격에 실패했다. 종료 2.7초를 남기고 잉글스가 쐐기 덩크를 터트리면서 경기는 결국 호주의 승리로 끝났다.
이동환 기자
기사제공 루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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