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가 뛰고 있는 지롱댕 드 보르도가 다음 시즌 리그앙에 남게 됐다.
보르도는 13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보르도는 2021-22시즌 리그앙에서 시즌을 치르게 됐다. DNCG(프랑스 축구 구단 재정 관리 기관)는 강등 선언을 번복했다"고 공식발표했다.
앞서 3일 DNCG는 보르도와의 청문회를 통해 재무 상황과 시즌 예산, 인수 프로젝트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결과적으로 청문회 위원들은 재정 문제를 이유로 들어 보르도의 강등을 선언했다. 이후 정식적으로 항소를 제기했고, 받아들여지면서 다음 시즌도 1부리그에 남게됐다.
보르도는 1881년에 창단된 유서 깊은 프랑스 클럽이다. 리그앙 우승만 6회를 기록할 정도로 오랫동안 높은 위치에 있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 대회에서도 맹위를 떨친 바 있다. 지네딘 지단, 비센테 리자라쥐 등 수많은 스타들이 거쳐간 팀이기도 하다.
2019년 황의조가 이적하며 국내에도 이름을 알리게 됐다. 황의조는 2019-20시즌 24경기 6골을 기록하며 예열에 성공했다. 최전방이 아닌 측면에 뛰어 경기력 면에서 아쉬움이 있었다. 하지만 지난 시즌엔 부동의 원톱으로 자리잡았고 36경기 12골이라는 훌륭한 기록을 세웠다. 이를 통해 보르도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다 지난 4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코로나19로 인해 메디아프로(리그앙 중계 업체)의 철수를 했고, 프랑스 축구 클럽들은 재정적 타격을 입었다. 지난 시즌 리그 중단으로 인한 수입 감소에 이어 또 다시 어려움을 겪게 됐다.
중계권 수익이 구단의 수입 절반에 해당하는 리그앙이기에 치명타였다. 보르도의 경우, 메디아프로 사태에 이어 대주주인 킹 스트리트의 자금 지원까지 막히게 됨에 따라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하게 됐다.
다행히도 스페인 국적의 제라르 로페즈가 팀을 인수하기로 결정하면서 상황은 일단락됐다. 지난 시즌 13승 6무 19패(승점 45)로 12위를 차지하며 강등을 겨우 모면했던 보르도는 억울하지 않게 리그앙 자리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보르도의 리그앙 강등 소식에 황의조의 이적설도 난무하기도 했다. 하지만 보르도가 리그앙에 잔류하게 됨에 따라 소속팀에 남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박지원 기자
기사제공 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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