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초유의 리그 중단 사태로 야구계가 들끓고 있다.
NC에서 시작돼 두산으로 번진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책임은 10개 구단이 공동으로 지게 된 모양새다.
비난 여론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엄연히 정해진 룰이 있는데 그 룰을 지키지 않고 리그 중단을 선택한 것에 대해 구단 이기주의라는 비판이 줄을 잇고 있다.
NC와 두산이 흉흉한 소문에 휩싸여 있지만 이에 대한 해명이나 사과 없이 일을 진행하고 있어 파문이 더 커지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MK스포츠 DB
더 큰 문제는 코로나19와 관련된 흉흉한 소문이다.
몇 선수의 일탈이 이 사태의 출발점이라는 이야기가 설득력 있게 돌고 있다.
이번 리그 중단 사태가 더욱 비난을 받는 이유다.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은 선수들이 있었고 그 수칙을 어긴 대가가 감염으로 이어졌으며 결국 리그가 중단되는 초유이 일 까지 벌어지게 됐다는 소문이 진실처럼 통하고 있다.
NC와 두산 구단은 이에 대한 엄중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
만에 하나 실제 방역 수칙을 어긴 선수가 있었다면 이를 공개하고 사과하도록 해야 한다.
지난해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의 투수 후지나미 신타로는 코로나 감염 사실을 스스로 밝혔다. 규정상 감염자에 대한 정보는 비공개로 하도록 돼 있었지만 코로나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겠다며 직접 이 사실을 알렸다.
그러나 문제는 그 다음에 터졌다. 여성들을 초대해 만남을 가진 것이 코로나 감염의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후지나미에 대한 여론은 차갑게 식었다.
후지나미는 코로나 완쾌 후 간접적인 사과의 뜻은 밝혔으나 일탈에 대한 구체적인 사과는 하지 않았다.
때문에 이후 후지나미를 트레이드 해야 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룰 정도로 여론이 악화된 바 있다. 후지나미는 여전히 당시의 나빠진 여론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제대로 된 사과가 없었기 때문이다.
NC와 두산이 철저한 방역 조사를 통해 실체를 공개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대로라면 소문 속 주인공들은 실제 죄인이 돼 여론 재판에 내몰리게 될 것이다. 잘못이 있다면 하루 빨리 고백을 하고 용서를 빌어야 한다.
이 사태만 넘기면 어물쩍 넘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방역 수칙을 지켰는데도 감염이 됐다면 위로를 받아야 할 일이다. 30%는 이유를 알 수 없는 감염이 이뤄진다고 한다. 리그 중단 사태에 대한 비난도 조금은 줄어들 수 있다.
그러나 방역 수칙을 어긴 감염이라면 진심을 담은 공식 사과가 있어야 한다. NC와 두산 두 구단이 발표한 두루뭉실한 사과문이 아니라 해당 선수들을 공개적으로 밝히고 공식적인 사과 성명이 발표돼야 한다.
NC와 두산 두 구단의 침묵은 더 큰 문제로 번지고 있다. 여론은 계속해서 비난을 쏟아 부을 것이다. 흉흉한 소문은 더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이제라도 NC와 두산이 투명한 정보 공개를 통해 사실을 밝혀야 한다. 그래야 리그 중단의 한 이유가 됐던 방역에 대한 의식 고취도 이뤄질 수 있다.
소문은 방치되면 자칫 사실로 굳어지게 된다. NC와 두산 구단은 솔직하게 이 사태와 맞이해야 한다. 피하려 한다고 피해질 일이 아니다. 혼이 날 일이 있으면 정당하게 벌을 받고 제대로 된 사과를 하면 될 일이다.
명명 백백히 사실을 밝히고 그 사실에 다른 대응을 해야 한다. 사태를 자꾸 감추려 하면 파문은 눈덩이처럼 커지게 될 것이다. 자칫 프로야구라는 산업 자체가 위협받는 사태에 이르지 않도록 지금이라도 명명백백히 사실을 밝혀야 한다.
정철우 기자
기사제공 MK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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