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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만장 MLB 유망주…5월 역대급 실책→6월 방출→7월 키움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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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의 새 외국인 타자 윌 크레익.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2016년 메이저리그 아마추어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 뽑힌 1994년생 26살 젊은 선수가 KBO리그에 온다. 지금까지 1994년생 외국인 선수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지명 순위와 시기를 생각하면 보기 드문 사례인 것은 분명하다.

키움 히어로즈는 13일 데이비드 프레이타스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소속이던 윌 크레익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연봉은 37만 10000달러. 피츠버그 산하 트리플A에 속해 있던 선수라 이적료가 발생했다.

크레익은 2016년 1라운드 지명을 받은 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지난해에는 2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로 짧은 빅리그 경험을 마쳤다.

올해는 마이너리그에서 7경기만 뛰고 5월부터 꾸준히 메이저리그 경기에 출전하며 풀타임 빅리거를 향한 꿈을 키워가고 있었다. '그 실수'가 나오기 전까지는.



▲ 이 실수가 아니었다면….

 

 

크레익은 5월 28일 시카고 컵스와 경기에서 땅볼을 친 하비에르 바에즈를 살려주는 어처구니 없는 실책으로 화제가 됐다. 이후 3경기 연속 안타를 치며 분전해봤지만 실책을 저지른 뒤 일주일 만에 방출 대기 신세가 됐다. 웨이버를 통과한 뒤에는 마이너리그로 돌아가 와신상담했다.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뒤에는 25경기 타율 0.302, 5홈런으로 타격감을 살렸다. 그리고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낯선 땅 한국에 있는 키움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크레익이 한국에 온 첫 1994년생 선수는 아니다. 앞서 브록 다익손(전 SK)이 있었고, 지난해 한국에서 뛰었던 크리스 플렉센(시애틀, 전 두산)과 올해 한국을 떠난 로베르토 라모스(전 LG)도 크레익과 나이가 같다.

플렉센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2012년 드래프트에서 14라운드에, 라모스는 2014년 드래프트에서 16라운드에 뽑혔다. 지명 순위가 후순위였던 선수고, 마이너리그에서 6년 이상 기량을 지켜봤던 사례다. 다익손은 마이너리그 경력은 이 둘보다 짧고, 크레익처럼 5시즌 만에 한국행을 결심했다. 대신 지명 순위는 크레익보다 늦다. 6라운드였다.

1994년생 외국인 선수들

크레익 2016년 1라운드 메이저리그 20경기
다익손 2014년 6라운드 메이저리그 경력 없음
라모스 2014년 16라운드 메이저리그 경력 없음
플렉센 2012년 14라운드 메이저리그 27경기

크레익에게는 이번 도전이 큰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완전히 새로운 환경에서, 출전 비중에 대한 부담이나 마이너리그 강등이라는 압박감을 느끼지 않고 '1라운드 출신'의 기량을 마음껏 뽐낼 수 있는 기회다. 키움은 크레익의 한국행이 잠재력을 폭발시킬 수 있는 '트리거'가 될 수 있다고 보고 베팅했다.
 

 

신원철 기자

기사제공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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