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 밀란의 미드필더 니콜로 바렐라가 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에서 활약으로 프리미어리그 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탈리아 '스카이 이탈리아'는 15일(한국시간) '투토메르카토웹'을 통해 "바렐라는 유로 2020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은 7000만 유로(약 950억 원)를 지불할 준비가 돼있다"고 보도했다.
바렐라는 이탈리아 출신 미드필더로 높은 축구 지능으로 어린 나이부터 주목을 받았다. 왕성한 활동량과 기동량으로 미드필더 전 지역에서 활약할 수 있고 킥력도 상당하다. 소속팀 인터 밀란에서도 주전 자리를 꿰찼고 지난 시즌 리그 우승 주역으로 활약했다.
특히 이번 유로 2020에서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바렐라는 조르지뉴, 베라티와 함께 이탈리아의 삼미들을 구성했고 6경기를 소화하며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공수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이탈리아의 53년만 유로 우승을 이끌었다.
이런 활약으로 다수 프리미어리그 팀들이 바렐라에 관심을 드러냈다. 맨유, 리버풀은 천 억 원에 가까운 높은 이적료를 준비하며 바렐라 영입을 노린다. 그러나 두 팀은 이전에도 바렐라의 영입을 원했지만 선수가 잔류를 원하면서 이적에 실패한 경험이 있다.
이번 여름도 바렐라의 설득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바렐라는 인터 밀란의 수문장이자 주장인 사미르 한다노비치가 은퇴하면 팀의 주장이 되고 싶다고 밝인 바 있다. 바렐라의 잔류 의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바렐라 외에도 유로 2020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이탈리아의 어린 선수들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결승전을 비롯해 공격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펼친 페데리코 키에사(23, 유벤투스) 역시 바이에른 뮌헨, 리버풀 등 다수 구단의 러브콜을 받는 중이다.
유로 MVP를 수상한 이탈리아 수문장 지안루이지 돈나룸마(22)는 대회 종료와 동시에 이적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AC밀란과 계약이 종료됐고 자유계약으로 파리 생제르맹(PSG)에 랍류했다. 계약 기간은 2026년까지 총 5년이다.
윤효용 기자
기사제공 인터풋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