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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단 이탈로 팀 떠났던 1265억원 먹튀, 메츠 복귀할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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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요에니스 세스페데스 2018.04.29 ⓒGettyimages

 



[OSEN=이상학 기자] 뉴욕 메츠가 무단 이탈로 팀을 떠났던 쿠바 출신 외야수 요에니스 세스페데스(36)와 재결합할 뻔했다. 

미국 '뉴욕포스트'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메츠가 외야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했을 때 세스페데스 대리인과 복귀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메츠는 지난 5월 브랜든 니모(손가락), 마이클 콘포토(햄스트링), 케빈 필라(비강), 알버트 알모라(어깨), 조네스위 파르가스(어깨) 등 5명의 외야수들이 줄부상을 당했다. 외야가 가능한 내야수 제프 맥닐(햄스트링)와 J.D. 데이비스(손)까지 이탈하면서 외야가 허허벌판이었다. 도미닉 스미스를 제외하면 확실한 외야수가 전무했다. 

역대급 부상 악재에 시달리던 이때, 메츠는 악연이 있는 세스페데스에게 손을 내밀었다. 세스페데스는 지난해 8월3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을 앞두고 무단 결근한 뒤 에이전트를 통해 코로나 옵트 아웃을 선언했다. 8경기 만에 시즌을 포기하며 메츠를 떠났다. 

시즌 후 공식 FA가 된 세스페데스는 아직도 팀을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 3월 플로리다에서 11개 팀이 보는 앞에서 쇼케이스를 열었지만 계약에 이르진 못했다. 스카우트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줬지만 마이너리그 계약을 원하지 않았고, 더 이상의 대화 진전도 없었다. 5월에 메츠가 관심을 가지긴 했지만 세스페데스는 어떤 팀과도 마이너 계약에는 관심이 없었다. 

세스페데스는 지난 2013~2014년 2년 연속 올스타전 홈런더비 우승을 차지한 거포. 시즌 중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메츠로 트레이드된 2015년 개인 최다 35홈런을 폭발하며 월드시리즈 준우승에 기여했다. 2016년에도 31홈런으로 활약했고, 시즌 뒤 메츠와 4년 총액 1억1000만 달러(약 1265억원)에 계약하며 FA 대박을 쳤다. 

그러나 FA 계약 이후 사두근, 햄스트링, 발뒤꿈치, 고관절, 엄지손가락 등 각종 부위에 크고 작은 부상을 당하며 '먹튀'로 전락했다. 특히 2019년 5월 자신의 목장에서 멧돼지 습격을 받고 발목을 다치는 황당 사고로 시즌 아웃됐다. 야구와 관련 없는 활동으로 부상을 당했고, 계약 위반 조항에 따라 연봉도 크게 삭감됐다. 

지난해 복귀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단축 시즌이 치러졌고, 타석수와 연계된 인센티브 문제로 마찰을 빚었다. 단 8경기 만에 돌연 시즌을 포기하며 메츠 최악의 FA에 등극했다. FA 4년간 팀의 546경기 중 127경기로 출전율 22.7%에 그치며 타율 2할7푼4리 28홈런 75타점 OPS .852의 성적을 남겼다. 

악연이었던 메츠와 세스페데스가 재결합했다면 흥미로운 뉴스가 됐을 것이다. 이제는 그 가능성이 거의 없어졌다. 당시 부상을 당했던 핵심 외야수 콘포토, 니모, 필라가 지금은 모두 복귀했다. 외야 정상화 속에 전반기를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47승40패)로 마친 메츠가 다시 세스페데스를 찾을 일은 없어 보인다.

[사진] 요에니스 세스페데스 2020.07.31 ⓒGettyimages

 

 

이상학 기자

기사제공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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