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양궁의 힘은 엄청났다. 대회에 출전한 세 선수가 모두 기존 올림픽 기록을 모두 넘어서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여자 대표팀 막내 안산(20·광주여대)은 한국 양궁 역사상 첫 대회 3관왕에 도전할 기회까지 잡았다.
한국 여자 양궁은 23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여자 개인 예선 랭킹 라운드(순위결정전)에서 1~3위를 독식했다. 안산이 680점으로 1위. 장민희(22·인천대)와 강채영(25·현대모비스)이 각각 677점, 675점으로 뒤를 이었다. 세 선수는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 리나 헤라시멘코(우크라이나)가 작성한 올림픽 기록 673점을 모두 넘어섰다. 세계 기록인 692점(강채영)엔 미치지 못했지만 순조롭게 첫 일정을 소화했다.
이날 랭킹 라운드에선 70m 사로에서 개인당 72발을 쏴 순위를 가렸다. 안산은 전체 화살의 절반인 36개를 10점에 꽂았다. 이중 엑스텐(과녁 정중앙)이 16개였다. 장민희는 10점 32개(엑스텐 11개), 강채영은 36개(엑스텐 12개)를 기록했다. 4위는 674점을 기록한 멕시코의 알레한드라 발렌시아였다.
안산은 양궁 사상 첫 대회 3관왕에 도전한다. 도쿄올림픽부터 양궁은 남녀 개인전·단체전 금메달 4개에 혼성단체전이 추가됐다. 한국 대표팀은 랭킹 라운드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남녀 선수에게 혼성전 출전 자격을 주기로 해 안산이 여자 대표로 나가게 됐다. 남자부는 오후 1시부터 랭킹 라운드를 소화한다.
안산은 이번 대회에 나서기 전 "목표 순위는 1위다. 단체전, 혼성, 개인전 중 하나라도 1위를 했으면 좋겠다. 여자 단체는 9연패라는 중요한 기록이 될 수 있으므로 단체전에 더욱 집중해 좋은 결과 얻었으면 좋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배중현 기자
기사제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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