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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전주)
어쩌면 박지성과 전북 현대 사이에는 꽤 오래전부터 운명적 연결고리가 있었는지도 모른다.
전북 현대는 올해 1월에 "클럽 어드바이저(이하 위원)로 박지성을 선임했다. 박지성 위원은 프로팀과 유소년팀의 선수 선발, 육성 및 스카우팅, 훈련 시스템 제시 등 다방면으로 조언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수 이적 등 일정 부분의 테크니컬 디렉터 역할도 겸한다"라고 덧붙였다.
박지성 위원은 영국 런던에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2021시즌 동안 K리그 경기를 직접 관람하는 데 제한이 있었다. 그러다가 7월 중순에 한국으로 들어와 전북 유소년팀과 프로팀 경기 및 훈련을 직접 지켜봤다. 이달 4일 수원에서 열린 전북-수원 FC 경기를 시작으로, 7일 전주에서 열린 전북-대구 FC전을 관전했다.
전북-대구전은 박지성 위원이 전북 어드바이저로 부임한 뒤 처음 찾은 홈경기였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박 위원은 자신이 맡은 역할, 전북에서 반년간 일한 경험, 눈여겨볼 만한 유스팀 선수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박 위원은 모든 질문에 성실하게, 세세하게 대답했다.

무겁지 않은 질문도 있었다. 전북 홈구장인 전주월드컵경기장(전주성) 본부석 입구 벽면에는 2002 한·일월드컵 당시 한국 선수들의 사진이 걸려있다. 총 5명이 이 자리를 빛내고 있는데, 가장 눈에 잘 띄는 곳에 박지성의 포르투갈전(조별리그) 골 세리머니 사진이 있다. 그 왼쪽에는 안정환(친선 스코틀랜드전), 오른쪽에는 최진철(4강 독일전), 이천수(4강 독일전), 이운재(8강 스페인전) 사진이 있다. 현재 박지성은 전북 어드바이저로, 이운재는 전북 골키퍼 코치로 일하고 있다.
이 사진에 대해 묻자 박지성 위원은 "처음 전북 사무실(전주성 내 위치)에 왔을 때 발견했다. 구단 관계자 말로는 제가 전북에 올 줄 알고 일부러 사진을 안 뗐다고 하더라. 그게 사실이라면 정말 대단한 예견"이라며 웃어 보였다. 참고로 해당 사진들은 2002 월드컵 직후부터 이 자리에 있었다. 약 20년 전부터 박지성이 전주성을 장식하고 있었던 셈이다.
박 위원은 "전주성은 2002 한·일월드컵 때 사용했던 경기장이다. 제 사진을 보면서 '2002 월드컵 때 내가 참 어렸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서 "이제는 그 사진을 뗐으면 좋겠다. 전북 홈구장이기 때문에 전북 선수 사진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이렇게 말하면 더 안 떼려고 할 거 같아 걱정"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날 박지성 위원은 킥오프 4시간 전인 오후 3시에 전주성에 도착했다. 그리곤 전북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 2시간 이상 긴 미팅을 가졌다. 전북 관계자는 "박 위원이 상당히 열정적이고 욕심이 있다. 유스팀, 프로팀과 관련해서 많은 조언을 해준다"라며 "7월 중순부터 매주 전주를 방문해 유스팀 훈련과 경기를 직접 보러 다닌다"라고 들려줬다.

기사제공 베스트일레븐
이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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