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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거포 유망주 이재원(22)은 박병호와 비교를 많이 받는다.
LG에 박병호 이후 모처럼 나타난 홈런형 타자이기 때문이다. 박병호를 히어로즈로 트레이드하며 실패를 맛 본 LG는 이재원에 공을 많이 들이고 있다.
가급적 부담을 주지 않으려 애쓰고 있다. 말 한 마디도 조심하며 이재원의 성장을 기다리고 있다.

이재원은 LG가 애지중지 하는 거포 유망주다. 그에 걸맞게 더욱 당당하고 자신감 있게 타석에 임해야 한다. 사진=MK스포츠 DB
류지현 LG 감독도 함부로 기대감을 말로 표현하지 않는다. 이재원에게 적지 않은 기회를 주면서도 "이재원에게만 기회를 주지는 않을 것이다. 다른 선수들과 함께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에 나설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이재원의 마음 가짐은 달라야 한다. 이재원은 한 인터뷰에서 "올 시즌은 1군에 적응하는 시간으로 삼겠다"는 말을 했다.
지금의 이재원에게 어울리지 않는 말이다. 좀 더 절실하고 절박하게 찬스를 잡아 채야 한다.
이재원이 잊어선 안될 것이 있다. 이재원은 장래 4번 타자 후보라는 점이다. 몸과 마음 가짐을 모두 4번 타자에 맞게 맞춤형으로 갖추고 있어야 한다.
계속 백업 마인드로 있다보면 백업 선수로 선수 인생이 끝날 수도 있다. 지금 당장 4번 타자가 아니더라도 4번 타자 다운 마인드와 준비 자세가 필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타석에서 실패한 뒤 고개를 떨구는 모습은 보여선 안된다. 4번 타자는 그래선 안되기 때문이다.
이재원에게 도움이 될 만한 박병호의 사례가 있다. 박병호가 히어로즈로 트레이드 된 뒤 겪었던 일화다.
박병호는 LG 시절 매 타석에 쫓겼다. 매 타석 결과를 내야 한다는 강박증에 시달렸다. 삼진이라도 먹고 들어오는 날엔 기가 팍 죽어 고개를 떨군 채 덕아웃으로 돌아오곤 했다.
히어로즈에서도 그랬다. 삼진을 당한 뒤 고개룰 푹 숙인 채 덕아웃으로 돌아왔다.
그 때 박병호에게 깨달음을 준 선배가 바로 송지만(현 KIA 코치) 이었다. 송지만은 고개를 숙이고 돌아오는 박병호에게 이런 말을 했다.
"고개 숙이지 마라. 너는 우리 팀 4번 타자다. 4번 타자가 고개를 숙이면 팀 분위기 전체가 가라 앉는다. 상대도 우리를 쉽게 본다. 4번 타자는 당당해야 한다. 삼진도 얼마든지 당할 수 있다. 대신 큰 것 한 방으로 팀을 구해낼 수 있는 타자가 바로 4번 타자다. 삼진을 계속 당해도 한 번의 찬스만 살려주면 팀에 큰 힘이 된다. 항상 4번 타자라는 것을 잊지 말고 당당하게 고개 들고 야구해라."
이후 박병호는 몰라보게 달라졌다. 이미 포스트시즌 진출이 물 건너간 상황이었기 때문에 더욱 부담이 덜할 수는 있었지만 늘 자신 스스로 어려움을 자초했던 박병호다.
그러나 히어로즈에서 진정한 4번 타자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됐고 쉽게 고개 숙이지 않는 진짜 4번 타자로 거듭 났다.
지금 이재원에게 필요한 것이 바로 이 4번 타자 정신이다.
이재원은 적지 않은 부담을 안고 타석에 들어설 수 밖에 없다. 팀이 치열한 우승 경쟁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회를 얻었기 때문이다.
안타를 치지 못하면 마음의 짐이 클 수 밖에 없다. 팀이 지기라도 하는 날엔 더 큰 데미지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그럴 수록 당당하게 어깨를 펴야 한다. 이재원은 팀이 애지 중지하고 있는 거포 유망주다.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멀지 않은 장래에 가능성을 모두 폭발하길 기대하고 있다.
분명 성장의 증거가 있기 때문에 팀에서도 그를 기용하고 있는 것이다. 옛 모습에 정체 돼 있었다면 한정된 기회도 돌아가지 않았을 것이다.
이재원은 이전의 이재원이 아니다. 더 당당해질 필요가 있다. 그가 삼진을 당하며 경기의 흐름이 끊길 수도 있지만 언제든 큰 것 한 방으로 팀을 구해낼 수 있는 타자가 바로 이재원이다.
4번 타자는 함부로 고개를 떨구는 것이 아니다. 장래의 LG 4번 타자인 이재원도 그래야 한다. 작은 실패에 쉽게 고개 숙이고 좌절해선 안된다.
지금까지 이재원은 잘 버티고 있다. 8월 들어 타율 0.353로 나쁘지 않은 성과를 내고 있다. 그러나 언제든 고비가 찾아올 수 있다. 채은성이 돌아오면 기회는 더 줄어들 수 있다.
그럴 수록 더 당당해 져야 한다. LG의 미래를 책임질 선수인 만큼 보다 당당하게 자신의 야구를 펼쳐야 한다.
박병호는 고개를 숙이지 않으며 리그를 대표하는 홈런 타자로 성장했다. 이재원도 지금부터 시작해야 한다. 쉽게 고개 떨구지 말고 당당하게 한 타석 한 타석을 임해야 한다.
그렇게 자신있게 맞이한 타석이 쌓이다 보면 어느새 진짜 4번 타자 다운 모습으로 거듭날 수 있다. 지금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실패에 좀 더 당당해 지는 것이다.
고개 숙이는 4번 타자는 절대 성공할 수 없음을 잊어선 안된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기사제공 MK스포츠
정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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