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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박계범. 연합뉴스
트레이드와 자유계약선수(FA) 보상선수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이적생들의 방망이가 뜨겁다. 후반기 팀 타선을 앞장서서 이끌고 있다.
두산은 지난 10~15일 5경기에서 2승3패를 거뒀는데 승리한 2경기의 결승타가 박계범(25), 강승호(27) 등 이적생들에게서 나왔다. 종전 소속팀에서 보호선수 20인에 들지 못했던 이들이 새 둥지에서 붙박이 출장 기회를 얻은 것을 계기로 자신들의 재능을 서서히 꽃 피우고 있다.
내야의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뛰고 있는 박계범은 지난 일주일간 16타수 8안타(1홈런) 3볼넷 4타점 6득점의 맹활약을 펼치고 타율 0.500을 기록했다. 이 기간 리그 타자들 중 주간 타율이 두 번째로 좋다. 전반기까지 0.266였던 시즌 타율은 후반기 맹타에 힘입어 0.296로 상승했다.
지난 11일 대구 삼성전에서 친 결승홈런이 활약의 백미였다. 박계범은 4-4로 맞서던 6회 2사 2·3루에서 좌중월 3점 홈런을 쏘아 올려 두산을 8-6 승리로 이끌었다. 친정 삼성을 향해 결정적 한 방을 날렸다는 점에서 더욱 극적이었다.
삼성의 백업 자원이었던 박계범은 FA 오재일(삼성)의 보상선수로 두산의 선택을 받고 팀을 옮겼다. 2루와 유격수, 3루 수비를 모두 볼 수 있는데다 경기 출장 기회를 꾸준히 얻은 덕분에 타격감까지 올라오고 있다.
FA 최주환(SSG)의 보상선수인 강승호는 올 시즌 3개의 홈런을 모두 후반기 첫 주인 지난 일주일 동안 몰아 쳤다. 11일 삼성전부터 13일 고척 키움전까지 3경기 연속 홈런포를 터트렸다.
13일 키움전에선 결승타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그는 0-0이던 2회 무사만루 찬스에서 2타점 2루타를 쳐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팀이 리드를 빼앗기지 않고 16-9로 이기면서 강승호의 타점이 결승점이 됐다. 강승호는 이날 7-6으로 쫓기며 시작한 7회 2점 홈런을 쏘아 올려 팀이 5득점 빅이닝을 만드는 데 일조하기도 했다.
강승호는 지난 일주일간 17타수 6안타(3홈런) 9타점 5득점을 기록해 주간 타점 1위, 홈런 공동 1위, 타율 공동 13위를 차지했다.
트레이드로 두산 식구가 된 양석환(30)도 지난 일주일 홈런 3개를 쳐 강승호와 함께 주간 홈런 공동 1위에 올랐다. 두산의 5번 타자로 손색없는 활약을 펴고 있는 양석환은 16일 현재 타율 0.285, 19홈런, 54타점을 기록해 팀 내 홈런 순위에서 김재환(17개)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NC 나성범과 함께 리그 홈런 공동 4위이기도 한 양석환은 홈런왕 경쟁에도 출사표를 던졌다. 공동 1위 양의지(NC), 호세 피렐라(삼성)을 2개 차이로 쫓고 있다.
기사제공 스포츠경향
최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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