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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 다 내가 수비했는데...”
전주 KCC는 2020~2021 챔피언 결정전에서 안양 KGC인삼공사에 4전 전패했다. 정규리그 1위를 했기에, 아쉬움이 컸다.
가장 아쉬운 경기는 2차전. KCC 나름의 분위기를 만들었다. 4쿼터까지 시소 경기를 펼쳤다. 잡을 수 있다는 계산도 했다.
그러나 변준형(185cm, G)의 스텝 백 3점 2방에 흐름을 잃었다. 공격 시간에 쫓긴 두 번의 스텝 백 3점에 역전할 기회를 놓친 것. KCC는 결국 2차전도 내줬다.
전창진 KCC 감독도 당시 “두 번의 럭키 샷 때문에 3점을 졌다”며 아쉬워했다. 2차전마저 내준 KCC는 결국 허무하게 챔피언 결정전을 마쳤다.
정창영(193cm, G) 역시 마찬가지였다. 정창영은 “개인적으로 행복한 시즌을 보냈지만, 팀으로 봤을 때 마무리가 아쉬웠다. 기대 이상의 정규리그를 치렀지만, 챔피언 결정전에서 안양한테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그게 아쉬움으로 남는다”며 ‘아쉬움’을 2020~2021 시즌의 키워드로 선택했다.
이어, “(송)교창이의 부상도 있었고, 우리가 4강에서 5차전까지 갔다. 체력적인 부담도 컸다. 챔피언 결정전답게 재미있는 경기를 하고 싶었는데, 허무하게 졌다. 화가 많이 났고, 개인적으로 부족하다는 것도 느꼈다”며 플레이오프에서의 아쉬움을 털어놓았다.
정창영이 특히 챔피언 결정전을 아쉬워한 이유. 2차전 4쿼터 후반 변준형의 스텝 백 3점에 당했기 때문이다. 수비수로서 변준형의 마지막 3점들을 제어하지 못했다. 마지막까지 강하게 수비했지만, 변준형의 터프 샷에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다. 아래와 같이 변준형의 스텝 백 후기(?)를 말했다.
“솔직히 2차전은 우리 분위기였다. 2차전을 잡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마지막 3점 2개를 내줬다. 내가 두 번 다 수비를 했는데...
첫 번째 3점을 맞을 때, 공격 시간이 없다는 걸 알았다. 끝까지 손을 들었다. 그런데 (변)준형이가 그걸 의식했는지, 더 위로 던지더라. 설마 했는데 들어갔다. 첫 번째는 ‘그럴 수 있지’라고 생각했다.
두 번째 스텝 백 같은 경우, 변준형의 성향에 맞춰 수비했다. 준형이가 돌파에 능하기 때문에, 나는 한 발 뒤로 처져서 수비했다. 그런데 스텝 백을 하더라. 마지막까지 손을 들었지만, 착지 과정에서 발에 걸려 넘어졌다. 골대를 보는데, 그게 들어가더라. 허탈했다.
골대만 보느라, 준형이의 세레머니를 몰랐다. 경기 끝나고 나서야 알았다. 그것도 준형이한테 메시지를 받고 알았다. 준형이는 나한테 ‘나도 모르게 그런 세리머니가 나왔다. 오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정말 죄송하다’고 하더라. 그래서 ‘나는 몰랐다. 괜찮다’고 했는데, 그게 이슈가 됐다”
지나간 일은 잊어야 한다. 다가올 시즌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무릎이 좋지 않은 정창영은 현재 재활에 매진하고 있다.
그래서 “지난 시즌을 길게 치렀다. 휴식을 취했지만, 무릎이 좋지 않았다. 비시즌 훈련 초반에도 재활에 매진하다가, 비시즌 훈련한 지 2주 만에 복귀했다. 그래도 통증이 있었다”며 비시즌 훈련 초반의 몸 상태를 전했다.
그러나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트레이너들이 배려를 많이 해주셨다. 크로스 컨트리 코스도 걷기로 했다. 하지만 컵 대회까지는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한다”며 ‘컨디션 회복’을 중요하게 여겼다.
마지막으로 “지난 시즌처럼 많은 활동량을 보이는 게 중요하다. 악착 같이 수비해주고, 공격에서는 (이)정현이형과 (송)교창이를 향한 집중 견제를 분산해야 한다. 많은 활동량을 통해 상대 공간을 파고 들고, 볼 핸들러를 압박해야 한다. 내가 지난 시즌에 잘했던 걸 더 집중하겠다”며 ‘활동량’을 강조했다.
좀처럼 당하기 힘든 슈팅을 수비수로 경험했다. 그 경험은 ‘챔피언 결정전 패배’라는 쓴 약이 됐다. 쓴 약을 먹은 정창영은 다음을 준비하고 있다. 핵심 과제는 ‘컨디션 회복’이었다.
사진 제공 = KBL
기사제공 바스켓코리아
손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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