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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8개월’ A매치 출전 無, 황인범이 ‘유럽 리거’로 돌아온다 [이근승의 킥앤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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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대표팀 주전 미드필더 황인범, 마지막 A매치는 2019년 12월 18일 일본전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 2차전 출전 명단 발표, 황인범이 복귀한다
-“황인범은 K리그에서 뛸 때부터 유럽 리그에서 통할 만한 기량 보여줬다”
-“황인범은 10대 때부터 노련했고 축구 지능, 패스가 뛰어났다”
-“황인범의 유럽 리그 정착, 놀라운 일 아니다”
 
 
황인범(사진 왼쪽)은 한국 축구 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의 황태자로 불린다(사진=엠스플뉴스, 대한축구협회)

 

 
[엠스플뉴스]
 
2019년 12월 18일. 황인범(24)이 태극마크를 달고 뛴 마지막 날이다. 
 
상대는 일본이었다. 황인범은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일본전(1-0)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한국의 승리를 이끌었다. 황인범의 활약에 힘입은 한국은 일본, 중국, 홍콩을 따돌리고 EAFF E-1 챔피언십 3연패를 일궜다. 대회 3경기에 모두 출전해 2골을 기록한 황인범은 MVP(최우수선수상)를 받았다. 
 
황인범은 이후 태극마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코로나19가 발목을 잡았다. 한국이 2020년 치른 A매치 2경기다. 11월 오스트리아에서 멕시코(2-3), 카타르(2-1)와의 경기를 치렀다. 황인범은 명단에 포함됐지만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까닭이다. 
 
한국 파울루 벤투 감독은 8월 23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 2차전에 출전할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황의조(지롱댕 드 보르도), 황희찬(RB 라이프치히), 이재성(마인츠 05), 김민재(페네르바체 SK) 등 유럽 리그에서 뛰는 선수를 빼먹지 않고 불러들였다. 
 
2019년 12월 EAFF E-1 챔피언십 MVP 황인범은 미국 프로축구(MLS) 밴쿠버 화이트캡스 소속이었다. 이젠 아니다. 황인범은 현재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루빈 카잔 주전 미드필더다. 황인범이 유럽 리거로 A대표팀 복귀를 알렸다. 벤투 감독은 황인범을 향해 다음과 같이 평가한 바 있다. 
 
“황인범은 K리그에서 뛸 때부터 남다른 재능을 뽐냈다. 세계 최고 선수가 즐비한 유럽 리그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기량이었다. 황인범은 왕성한 활동량으로 공·수 양면에 힘을 불어넣는 선수다. 특히나 전술 이해도가 아주 높다. 매 순간 자기가 어떤 플레이를 해야 하는지 정확하게 안다. 유럽 리그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이어가는 건 놀라운 게 아니다.” 
 
‘대전의 아들’ 황인범, 일찍부터 남다른 재능이었다
 
 
한국 축구 대표팀 주전 미드필더 황인범(사진 오른쪽)(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황인범은 ‘대전의 아들’로 불린다. 대전광역시 서구 갈마동에서 태어난 황인범은 대전시티즌(대전하나시티즌의 전신) 유소년팀에서 기량을 갈고닦았다. 2015년엔 18세의 나이로 프로에 데뷔했다. 2015년 5월 30일 포항 스틸러스전에선 득점포를 가동하며 구단 최연소 득점 기록(18세 346일)을 다시 썼다. 황인범은 프로 데뷔 시즌 14경기에 출전해 4골 1도움을 올렸다. 
 
대전이 K리그2로 강등된 2016시즌부턴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황인범은 2016시즌 K리그2 35경기에서 뛰며 5골 5도움을 기록했다. 이듬해엔 K리그2 32경기에서 4골 4도움을 올렸다. 2018시즌까지 대전에 몸담은 황인범은 K리그 통산(2018년 군 복무 시절 포함) 106경기 출전 16골 13도움의 기록을 남겼다. 
 
대전 최문식 전 감독은 “U-16 대표팀 시절 황인범을 처음 봤다” “축구 지능과 패스가 남달랐던 선수”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 흐름을 읽는 눈이 아주 좋았다. 10대 때부터 아주 노련했다. 프로에서 10년 이상 뛴 선수처럼 플레이했다. 무엇보다 성장하고자 하는 의지가 남달랐다. 지도자가 예뻐할 수밖에 없는 선수였다”고 회상했다. 
 
황인범은 연령별 대표를 두루 거쳤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대회에선 손흥민, 황의조, 조현우, 황희찬, 김민재 등과 2연속 금메달 획득에 앞장섰다. 
 
황인범의 또 다른 별명, ‘벤투의 황태자’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루빈 카잔에서 주전 미드필더로 자리 잡은 황인범(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황인범의 또 다른 별명은 ‘벤투의 황태자’다. 황인범은 벤투 감독이 한국 지휘봉을 잡은 후 치른 첫 경기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2018년 9월 7일 코스타리카와의 경기에 출전해 팀 승리(2-0)에 힘을 보탰다. 
 
황인범은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등 A매치 통산 23경기(3골)를 뛰었다. 코로나19처럼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한 황인범은 항상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황인범은 도전을 거듭하면서 벤투 감독의 신뢰에 보답했다. 황인범은 2019년 1월부터 이듬해 여름까지 MLS에서 경험을 쌓았다. 황인범은 밴쿠버 화이트캡스 주전 미드필더로 2019시즌 리그 34경기(선발 31)에서 3골 3도움을 올렸다. 코로나19로 리그가 정상적으로 치러지지 않은 2020시즌 전반기엔 9경기에 출전해 2도움을 기록했다. 
 
한 단계 성장을 꾀한 황인범은 2020년 8월 14일 꿈에 그리던 유럽 리그에 입성했다.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루빈 카잔이었다. 황인범은 경쟁력을 보여줬다. 2020-2021시즌 리그 18경기(선발 13)에 출전해 3골 2도움을 올렸다. 2021-2022시즌엔 리그 5경기에서 2골을 기록 중이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9월부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 돌입한다. 한국은 이란, 아랍에미리트(UAE), 이라크, 레바논, 시리아와 A조에 속해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티켓을 확보하려면 조 2위 안에 들어야 한다. 
 
A조 3위는 B조 3위와 플레이오프를 벌여야 한다. 이 경기에서 승리한다고 해서 본선 티켓을 거머쥘 수 있는 건 아니다.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서 살아남아야 카타르로 향할 수 있다. 한국은 1986 멕시코 월드컵부터 2018 러시아 월드컵까지 9회 연속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이 기간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치른 경험이 없다. 
 
벤투 감독은 “상대팀들의 장점과 약점을 철저히 분석하고 있다”며 “쉽지 않은 여정이지만 선수 개인과 팀을 믿고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1, 2차전에서 만나는 두 팀 감독이 바뀌었다. 특히나 이라크는 경험이 풍부한 딕 아드보카트가 지휘봉을 잡았다. 다양한 전술을 활용할 수 있는 지도자다. 잘 대비하겠다. 선수 스스로와 팀을 믿고 나아간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믿는다.” 벤투 감독의 얘기다. 
 
한국은 9월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라크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차전을 치른다. 7일엔 수원월드컵경기장으로 장소를 옮겨 레바논과의 대결을 벌인다. 홈에서 열리는 경기인 만큼 승점 6점을 확보해야 한다. 한국 중원을 책임질 황인범의 활약이 중요하다.
 
 

기사제공 엠스플뉴스

이근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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