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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 변신' 도로공사 문정원 "변화주고 싶었어…올해는 다 쏟아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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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 단발로 변신한 한국도로공사의 문정원(오른쪽). (한국배구연맹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여자 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의 레프트 문정원(29)은 2020-21시즌을 마치고 길었던 머리를 짧게 잘랐다.

단발로 변신한 그는 "특별한 계기가 있었다기 보다는 그냥 변화를 주고 싶었다. 주변에서 '운동 더 열심히 하려는 것이냐' 많이 물어보시는데 그렇게 생각해 주시면 고맙다"고 웃었다.

문정원은 최근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단발로 변신한 계기에 대해 쿨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처음에는 자르고 후회될까봐 망설였다. 그러다 서울의 한 숍에서 커트를 했는데 마음에 쏙 들었다"면서 "지난 시즌 너무 못해서 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변화를 좀 주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전했다.

문정원은 2019-20시즌 수비 2위, 리시브 3위, 디그 6위 등에 자리하며 도로공사의 수비 한 축을 담당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부침을 겪으며 리시브 4위에만 이름을 올리는 등 전체적으로 흔들렸다. 고질적인 무릎 통증에 너무 잘하려는 마음이 강해 조급했던 것이 좋지 않은 결과로 이어졌다.

문정원은 "점점 더 잘해야 하고, 높이 올라가고 싶다는 마음에 부담이 컸다"면서 "원했던 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자 스스로 실망감이 컸다. 완벽하게 하고 싶은 마음에 자책하면서 스스로를 더 압박했던 것이 잘 안됐다"고 돌아봤다.



한국도로공사의 레프트 문정원. (한국배구연맹 제공) © 뉴스1

 


김종민 감독은 문정원에게 애정이 담긴 쓴 소리를 하며 그가 다시 일어날 수 있도록 독려했다. 문정원은 "감독님께서 '이제 서른인데 왜 배구를 그렇게 하냐'고 하시더라. 표현을 그렇게 하셨지만 쓴 소리를 하시면서 걱정을 많이 해주셨다. 감독님도 믿어주시니 올해는 다시 힘을 내 보겠다"고 말했다.

문정원은 무릎 보강 훈련과 재활 등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 올리며 다가올 시즌을 대비하고 있다. 장점인 안정된 리시브와 강력한 서브를 다시 한 번 코트에서 보여주기 위해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24일부터 2021 의정부 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KOVO컵)에 출전하고 있는 문정원은 1차전인 KGC인삼공사전(3-1 승)에서 9득점, 공격성공률 61.53%의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지난 시즌 1점 차이로 봄 배구에 나가지 못했던 한국도로공사는 올 시즌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내심 포스트시즌을 넘어 챔피언결정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문정원은 "내가 좀 더 잘했다면 팀이 봄 배구를 할 수 있었을 것"이라면서 "올해는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코트에서 모든 것을 쏟아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국도로공사 레프트 문정원 (한국배구연맹 제공) © 뉴스1

 

 

기사제공 뉴스1

이재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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