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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태자의 귀환…황인범, 1년8개월 만에 벤투호에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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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의 황인범. 제공 | 대한축구협회


[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의 ‘황태자’가 돌아온다.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황인범(25·루빈 카잔)은 벤투호의 황태자로 불린다. 지난 2018년 9월 A매치 데뷔한 이후 단 1년 3개월 동안 무려 23경기에 출전했다. 벤투 감독 부임 이래 소화한 친선경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월드컵 2차 예선,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등 모든 대회에 황인범의 이름은 빠지지 않았다. 그는 2018년 여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멤버로 활약한 뒤 A대표팀의 핵심으로 정착했다.

벤투 감독은 황인범의 기본기와 센스, 적극적인 플레이를 높이 샀다. 어린 시절부터 축구 천재로 불린 황인범은 정확한 패스와 노련한 경기 운영, 창조성까지 보유한 중앙 미드필더다. 수비력도 준수하고 활동량도 많은 편이어서 2선 중앙 뿐 아니라 3선에서도 뛸 수 있다. 벤투 감독은 “장점이 너무 많다. 미드필더가 지녀야 할 모든 역량을 갖췄다”라며 황인범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하지만 황인범은 2019년 12월 열린 E-1 챔피언십 이후 A매치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오스트리아 원정에 합류했지만 팀 내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황인범도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멕시코, 카타르와의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지난 3월 한·일전, 6월 월드컵 2차 예선 잔여 경기를 앞두고는 부상으로 합류가 불발됐다. 황인범으로서는 아쉬움이 남는 시기다.

부상을 털고 돌아오는 황인범은 유럽파로 변신했다. 지난해 8월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밴쿠버 화이트캡스를 떠나 러시아 프리미어리그의 명문 루빈 카잔 유니폼을 입었다. 팀 내에서 존재감은 뚜렷하다. 지난 시즌 팀에 안착했고, 올 시즌에도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다. 황인범은 올 시즌 루빈 카잔이 치른 리그 5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다. 2골을 기록할 정도로 골 감각도 올라와 있다. 이변이 없는 한 황인범은 1년 8개월 만에 A매치를 치를 것으로 보인다.

황인범의 합류로 대표팀 미드필드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벤투 감독은 상대의 특성, 경기 흐름 등을 고려해 다채로운 미드필드 조합을 꾸릴 수 있게 됐다. 황인범을 2선에 배치해 권창훈이나 남태희, 이동경, 이재성 등 2선에서 활약할 선수들과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 조금 더 공격적인 라인업을 꾸린다면 황인범을 아예 3선에 배치하는 것도 방법이다.

아시안게임 금메달 멤버와 조우, ‘케미’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황인범은 1996년생 절친인 김민재, 나상호, 황희찬 등과 오랜만에 뭉친다. 김문환과 손흥민, 황의조, 조현우 등도 당시 멤버다. 황인범의 복귀는 여러모로 대표팀에 활기를 더할 전망이다.

한편, 벤투호는 오는 9월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라크,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레바논과 월드컵 최종 예선 1~2차전을 치른다.
 

 

기사제공 스포츠서울

정다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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