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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준에게 마이너리그 강등보다 더 큰 문제는 병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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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박효준. 펜실베이니아주 | USA TODAY Sports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남서영기자]박효준(25·피츠버그 파이리츠)에게 시간이 많지 않다.

박효준은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팀인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로 강등했다. 올 시즌 뉴욕 양키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박효준은 지난달 27일 피츠버그로 트레이드된 뒤 꾸준히 메이저리그(ML)에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강등 전까지 7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치며 타율은 0.197로 떨어졌고, 마이너리그행을 통보받았다. 문제는 마이너리그 시즌이 끝나가는 상황에서 다시 ML 엔트리에 진입할 가능성이 작다는 것이다.

박효준의 병역 문제에도 영향을 끼친다. 해외에서 활동하는 운동선수는 일반적으로 최대 만 27세까지 병역 연기가 가능하다. 1996년생인 박효준에게 2년 정도 남았지만, 경기장을 뛸 수 있는 시간은 한 시즌 정도다.

방법은 최지만처럼 영주권을 획득해 보충역 병역 의무를 미루는 것이다. 2015년 국제 아마추어 자유계약을 통해 미국 땅을 밟은 박효준은 오랜 기간 미국에서 체류했기에 현지 실거주가 명확하다. 하지만 마이너리거에 머문다면 이 방법은 쉽지 않다. 가장 좋은 방법은 남은 기간 마이너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낸 뒤 다시 빅리그로 올라가는 것이다.

박찬호와 추신수처럼 국제 대회에 출전해 병역 혜택을 받는 것도 이상적인 방법이다. 박찬호는 지난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추신수는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며 군 문제를 해결했다. 박효준도 내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을 노려볼 수 있는데, 지금처럼 마이너리거에 머물면 태극마크를 달 명분이 줄어든다.

박효준은 올 시즌을 앞두고 KBO 유턴과 관련해서 ‘아직 복귀를 생각하고 있지 않다’는 뜻을 표명했다. 하지만 2022년에 팀 내 박효준의 입지가 더 좋아질 것이라는 낙관만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만약 박효준이 KBO리그 복귀를 시도하면 2023년에 열리는 2024 신인드래프트에 참여할 수 있다. 모든 선택은 박효준이 하지만, 일단 마이너리그에서 주목할 만한 활약이 절실하다.
 

기사제공 스포츠서울

남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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