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뉴스

2년 전 100% 확률 깬 미러클의 발판…이번엔 5강 기적 쓰나

드루와 0
▲ 두산 베어스는 또 한번 기적을 쓸 수 있을까.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창원,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가 NC 다이노스와 더블헤더 2경기를 모두 잡으면서 5강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2년 전과 같은 기적의 발판이 될지 눈길을 끈다.

 

두산은 2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더블헤더 제1경기 7-0, 제2경기 5-3 승리로 하루에 2승을 수확했다.

 

5강 도전을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하는 산인 NC를 상대로 이룬 결과라 더 의미가 있었다. 두산은 42승44패1무로 여전히 7위에 머물고 있지만, 5위 NC(42승40패4무)와 거리를 2경기차로 좁혔다. 최근 5연패에 빠진 6위 SSG 랜더스(44승44패4무)와는 1경기차다. 5강 경쟁팀들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두산은 2019년 SK 와이번스(현 SSG)가 정규 시즌 1위를 차지할 확률 100%를 깬 팀이다. 당시 80승을 선점한 팀 가운데 정규 시즌 정상에 오르지 못한 팀은 단 한 팀도 없었는데, 두산이 기어코 막아서며 새 역사를 썼다. 그해 9월 19일 인천에서 SK와 더블헤더 2경기를 모두 잡은 게 컸다. 당시 2위였던 두산은 선두 SK와 4.5경기차에서 단숨에 2.5경기차로 좁혔고, SK와 똑같이 88승55패1무로 144경기를 마무리했다. 두산은 시즌 상대 전적에서 SK에 9승7패로 앞서 KBO리그 역대 최초로 2위와 경기차 없는 1위가 됐다. 상승세는 한국시리즈까지 이어져 4전 전승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올해는 현실적으로 정상을 바라보기는 힘들어졌지만, 5강 진입을 목표로 달리고 있다. 4위 키움 히어로즈와 5위 NC 모두 방역 수칙 위반으로 주축 선수가 대거 이탈한 변수를 안고 있어 다른 해보다는 빈틈이 보이는 상황이다. 26일 NC를 상대로 얻은 2승은 2년 전과 마찬가지로 후반기 순위 싸움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두산과 NC는 27일 이번 시리즈의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두산은 워커 로켓, NC는 웨스 파슨스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두 팀 모두 물러설 수 없는 경기에 현재 낼 수 있는 가장 좋은 선발 카드를 꺼냈다. 두산은 이 경기마저 잡으면 4연승 흐름을 타면서 NC와 거리를 1경기차까지 좁힐 수 있다.

 

늘 기적을 썼던 두산이지만, 날이 갈수록 올해는 힘들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유독 부상 선수가 많기도 했고, 세대교체 시즌의 과도기를 보낸 영향도 있었다. 그동안은 넘어설 목표가 아득해 보였다면, 이제는 따라잡을 대상이 바로 눈앞에 보이고 있다. 두산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막판 스퍼트를 올릴 수 있을까.
 
 

기사제공 스포티비뉴스

김민경 기자

, , , , , , , , , , , , , , , , ,

0 Comments
번호 제목
Categ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