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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kg 거구가 뜬공에 2루 태그업…수베로 감독 이래서 페레즈 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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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에르난 페레즈.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신원철 기자] 한화가 시즌 중 대체 선수로 영입한 에르난 페레즈는 한국에 오기 전부터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과 인연이 있었던 것으로 유명하다.

같은 베네수엘라 출신일 뿐만 아니라 수베로 감독이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코치로 일할 때 페레즈가 소속 선수였다. 페레즈의 성향까지 잘 알고있던 수베로 감독은 그가 자신이 그리는 야구에 적합하다고 봤다.

26일 고척 키움전에서 나온 페레즈의 플레이에서 수베로 감독이 왜 그를 원했는지 다시 깨달을 수 있었다. 수베로 감독이 원하는 수비력,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가 26일 경기에서 다 나왔다.

26일 경기에서는 최인호의 좌익수 뜬공에 1루에서 2루로 태그업하는 과감한 주루 플레이를 시도했다. 최인호의 타구 비거리가 짧지 않았고, 페레즈가 전력분석을 통해 이용규의 송구 능력을 파악하고 있었을 가능성도 물론 있다.

그러나 이용규의 대처 또한 늦지 않았다. 2루 진루를 막기 위해 곧바로 송구로 연결했는데도 '185cm 96kg' 거구가 2루에서 살았다. 이 추가 진루는 한화의 선취점으로 이어졌다. 장운호가 우전 적시타를 날리면서 페레즈가 홈을 밟았다.

수비에서는 3루수로 선발 출전해 8회 1루수로 자리를 옮겨가며 내야 코너를 책임졌다. 1루에서는 과감한 송구가 눈에 띄었다.

페레즈는 8회 1사 1, 2루에서 김혜성의 1루쪽 땅볼을 직접 처리한 뒤 지체 없이 3루에 공을 던졌다. 2루 주자 김웅빈의 3루 진루를 막지는 못했지만, 김웅빈이 방심하거나 3루를 조금이라도 지나쳤다면 여기서 이닝이 끝나는 흔치 않은 장면이 나왔을 수도 있다.

한화는 페레즈 영입 당시 "견고한 수비와 적극적 주루 등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를 강조하는 수베로 감독의 야구관에 적합한 선수다. 젊은 선수들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6일 나온 2회 태그업 성공, 8회 추가 진루 저지 시도는 그야말로 수베로 감독이 원했던 그림이자, 한화의 미래들이 곱씹어야 할 플레이의 교본 같았다.


 

기사제공 스포티비뉴스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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