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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김영현이 듣고 싶은 말, “지난 시즌보다 나아졌다”

드루와 0

 



“지난 시즌보다 나아졌다는 말을 듣고 싶다”

김영현(198cm, C)은 단국대의 핵심 빅맨이었다. 화려하지 않지만, 높이와 강한 몸싸움을 앞세워 단국대의 제공권 싸움에 힘을 실었다. 단국대를 다크 호스로 끌어올린 주역이었다.

그러나 김영현을 향한 프로의 평가는 높지 않았다. 김영현은 2020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6순위로 창원 LG에 입단했다. 거의 마지막에 KBL행 열차를 탔다.

LG에 입단한 김영현은 1차 D리그와 2차 D리그에서 경험을 쌓았다. D리그에서 평균 20분 미만을 뛰었지만, 프로에서의 실전 경험은 김영현에게 많은 깨달음을 줬다.

그리고 정규리그 마지막 날인 2021년 4월 6일. 김영현은 기적처럼 정규리그 12인 엔트리에 포함됐다. 데뷔전도 치렀다. 10분 11초 출전에 2점 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프로 데뷔 후 첫 야투와 첫 리바운드 모두 달성했다.

김영현은 그 때의 기억을 생생히 떠올렸다. 지난 24일 본지와 전화 통화에서 “마지막 경기에 뛸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조)성민이형께서 엔트리를 나한테 양보해주셨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며 엔트리에 포함된 요인부터 떠올렸다.

그 후 “투입될 때는 아무 생각이 없었다. 그저 열심히 하자는 생각으로 했다(웃음)”며 코트로 나갔을 때의 마음가짐을 전했다. 계속해 “뛰었다는 것 자체로 기분이 좋았다. 득점도 하고, 리바운드도 해서 더 좋았다”며 출전 소감을 설명했다.

정규리그 출전 때의 기뻤던 마음을 아직도 간직하고 있다. 그러나 그것보다 부족한 점을 더 많이 떠올렸다. 김영현은 “고참 형들은 여유가 많았다. 그렇지만 나는 정신 없이 경기했다. 거기서 차이를 느꼈다”며 마음가짐의 차이부터 말했다.

이어, “대학교에서는 볼을 잡을 때, 손질을 많이 겪지 않았다. 그런데 프로에서는 한 번 볼을 잡을 때마다, 상대 수비의 손질이 들어왔다”며 프로와 대학교의 구체적인 차이를 이야기했다.

프로 데뷔 시즌을 치른 김영현은 프로 데뷔 첫 비시즌 훈련에 임하고 있다. 연습 경기에 출전할 기회도 있었다. 그러나 김영현이 코트에 나서는 일은 거의 없었다.

아쉬움이 클 것 같았다. 그래서 기자는 김영현에게 “많이 아쉬웠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영현은 “아쉬운 건 맞다. 그러나 내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더 컸다”며 자신의 부족함을 강조했다.

부족함을 강조한 김영현은 “자체 훈련을 할 때라도, 좋은 기량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언제든 준비가 됐다는 걸 보여드리는 게 중요하다. 그렇게 한다면, 기회가 올 거라고 생각한다”며 ‘준비’를 중요하게 여겼다.

선배들의 경기를 지켜보기만 했다. 그러나 그 속에서 배운 것도 많다. 김영현은 “같은 포지션의 (김)준일이형이 뛰어난 공격력과 수비력을 보여줬다. 동료들도 영리하게 살렸다. 발을 이용한 동작만으로 상대를 당황시켰다. 그런 게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준일이형의 그런 장점들을 소화하고 싶다”며 김준일(200cm, C)에게 배워야 할 점을 언급했다.

그렇기 때문에, “볼 키핑 능력을 더 키워야 한다. 힘에서 밀리지 않으려면, 웨이트 트레이닝도 더 열심히 해야 한다. 그리고 내가 공격력이 좋은 선수는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비와 리바운드, 속공 가담 등으로 보탬이 돼야 한다”며 자신의 과제와 임무를 확고히 했다.

마지막으로 “다음 시즌에는 정규리그에 아예 못 나갈 수도 있다. 그러나 D리그라도 뛰게 된다면, 이전 시즌보다 나아졌다는 말을 듣고 싶다. 다른 팀에서도 그렇게 생각하게끔, 발전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다”며 ‘발전’을 다짐했다. 지금 있는 곳보다 한 걸음이라도 더 나아가고 싶어했다.

 



사진 제공 = KBL

기사제공 바스켓코리아

손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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