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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졌다, 준비시킨다"…잊고 있던 보상선수, 이제 터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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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박정수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박정수가 좋아졌다고 보고를 받았다."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불펜 재정비를 이야기하며 사이드암 박정수(25)를 언급했다. 박정수는 지난 5월 NC 다이노스로 FA 이적한 투수 이용찬(32)의 보상선수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두산은 박정수를 데려오면서 선발, 롱릴리프 등 다양한 쓰임이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전반기 5경기(선발 2경기)에 등판해 2패, 11이닝, 평균자책점 11.45로 고전한 뒤 2군에서 재정비하는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2개월 가까이 1군에서는 잊힌 선수였다.

 

최근 두산은 부진한 선발 이영하를 2군으로 내려보면서 마운드 개편이 불가피했다. 아리엘 미란다-워커 로켓-최원준-곽빈에 김민규를 더해 선발 로테이션을 새로 꾸렸다. 좌완 유희관은 1일 KIA 타이거즈와 더블헤더 제2경기 투구 내용을 지켜본 뒤 1군 잔류 여부를 결정한다.

 

선발 김민규는 김 감독이 원치 않은 구상이었다. 김 감독은 "사실 (홍)건희 (김)강률이 외에는 현재 뒤쪽에 맡길 카드가 (김)민규가 그래도 괜찮다. 전에는 (이)승진이랑 (박)치국이까지 넷이서 잘해줬지만, 두 선수가 빠진 상황에서 민규까지 선발로 가면 그렇다. 민규는 될 수 있으면 건희 앞에서 던지는 방향으로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영하가 지난달 28일 사직 롯데전에서 1⅔이닝 3실점으로 부진하며 교체된 뒤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 2군에서 선발투수를 수혈하는 쪽도 고민했지만, 결국 김민규를 선발로 돌렸다.

 

김 감독은 앞으로 불펜 구성과 관련해 "(김)명신이와 (윤)명준이, (홍)건희가 있고, 왼쪽이 들어오면 (이)현승이가 있다"며 마무리 김강률 앞에 기존 선수들로 일단은 꾸려갈 뜻을 밝혔다.

 

여기에 추가로 언급된 선수가 박정수다. 김 감독은 "박정수가 좋아졌다고 보고를 받았다. 박정수가 합류해서 아마 상태를 보고 상황이 되면 불펜으로 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 일단 박정수를 준비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정수는 지난달 퓨처스리그 3경기에 등판해 2세이브, 3이닝, 무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용찬은 NC에서 마무리 투수까지 꿰차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두산으로서는 배가 아픈 상황. 박정수는 후반기 두산의 막판 순위 싸움에 보탬이 될 수 있을까. 김 감독은 일단 박정수에게 한번 더 기회를 주려 한다. 기회를 살리는 건 본인의 몫이다.
 
 

기사제공 스포티비뉴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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