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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네가 잘해야 해”…박정아 “잘 해낼 거예요!”

드루와 0

 



“앞으로 진짜 더 잘해야죠”

국제무대에서도 통했던 ‘클러치 박’ 박정아. 국민들에게 2020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한일전 5세트는 잊지 못할 장면 중 하나다. 

12-14로 두 점차 매치포인트를 먼저 일본에 내줬던 대표팀은 박정아의 한방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15-14로 마지막 한 점만을 남겨뒀을 때 박정아는 직접 경기를 끝내며 8강행을 확정 짓고 포효했다.

올림픽 이후 <더스파이크>와 인터뷰를 가졌던 박정아는 당시를 떠올리며 “내가 마지막 득점을 내고 경기를 끝내서 좋은 것도 있었지만, 그냥 경기가 끝나서, 이겨서 소리를 지르지 않았나 싶다”라고 했다.

도쿄에서 모든 걸 쏟아부었다. 박정아는 5년 전 리우올림픽 때와는 다른 모습이었다. 목적타로 넘어오는 리시브를 견뎌냈다. 범실이 나왔을 땐 곧바로 마음을 다잡았다. 공격에서도 김연경의 대각에서 제 몫을 확실히 해냈다.

5년 전과 달라진 마음가짐을 언급한 박정아다. 그는 “멘탈이 많이 달라졌다. 5년이라는 시간이 지났기 때문에 정신뿐 아니라 실력도 성장했고 발전했다고 생각한다”라고 털어놨다.

라바리니 감독에 대한 고마음도 전했다. 박정아는 “감독님께서 내가 흔들리지 않게 도와주셨다. 언니들도 조언 많이 해줬다. 흔들려도 다시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라고 덧붙였다.

전력 열세라는 평을 완전히 뒤집은 대표팀. 조직력뿐 아니라 단합, 선수들 간의 하고자 하는 의지가 드러났다. 박정아는 “(오)지영 언니가 매번 장난스러운 말투로 ‘우리는 원팀이야’라는 이야길 자주 했었다. 지나고 보니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이다. 우리가 똘똘 뭉칠 수 있던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다”라고 밝혔다.

김연경을 비롯해 김수지, 양효진까지. 대표팀을 지탱해온 선수들이 태극마크를 내려놓았다. 2016 리우올림픽부터 이번 도쿄올림픽까지. 두 번의 올림픽을 경험한 박정아는 흐른 세월만큼이나 멘탈도, 실력도 한층 성숙해졌다. 대표팀에서 중심을 잡아야 할 위치이기도 하다.

박정아는 “연경 언니가 마지막 올림픽이라고 했을 때 마음이 약간 이상했다. 물론 나도 책임감을 느끼고 있지만, 대표팀에 새롭게 들어올 선수들도 있다. 각자가 책임감을 가지고 잘 해내야 할 거다. 관심이 엄청난 만큼 더 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네가 잘해야 한다.” 김연경이 박정아에게 말했다. 박정아는 “앞으로 진짜 더 잘해야죠”라며 의지를 다졌다.

사진_FIVB

(박정아에 대한 더 많은 이야기는 <더스파이크> 9월호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기사제공 더 스파이크

강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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