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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영 칼럼] 한국 축구, 월드컵 최종 예선은 항상 어려웠다

드루와 0

 



[인터풋볼] 골키퍼는 이제 더 이상 기피 포지션이 아니다. 그만큼 현대 축구에 있어서 중요한 포지션이지만 우리는 골키퍼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그래서 '인터풋볼'이 준비했다. 한국 축구 역사상 월드컵 최초의 무실점 경기 골키퍼이자, 골키퍼의 스타플레이어 시대를 열었던 '레전드' 최인영이 차원이 다른 축구 이야기를 들려준다. [편집자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이 시작되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이라크와 첫 경기를 0-0 으로 비기면서 체면을 구겼다.

일본은 오만과 첫 경기를 홈에서 0-1로 패하면서 우리보다 더 충격을 받았다. 사우디아라비아, 호주 등 쉽지 않은 팀이 속해 있는 일본의 1패는 최종예선 통과함에 있어 부담을 안고 가는 일본이 대한민국 보다 더 중압감에서 앞으로 남은 경기를 치를 것 같다.

대한민국은 처음부터 승리를 위해 전방부터 강한 압박을 펼치면서 이라크의 골문을 열기 위해 수차례 슈팅을 했으나 결국 집중력 결여로 이라크 골문을 여는데 는 실패했다.

대한민국은 월드컵 최종 예선 첫 경기를 매번 어렵게 치른 적이 많았다. 왜 첫 경기는 어려웠을까?

첫 번째는 국가대표 선수들 중 유럽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의 합류가 늦음으로 시차 적응에 실패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보통 시차적응에 최소 5일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약 3일의 시간은 컨디션 적응에 실패한 것이 승부를 내는 데 어렵지 않았나 생각된다.

두 번째는 선수들 간의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시간이 부족했다는 점이다. 전술, 조직력이 완벽하지 못한 상황이라 결국 개인 기술에 의존하는 경기로 하다 보니 개인 선수간의 컨디션이 회복되지 않음으로 승리를 하는데 실패했다.

세 번째는 이라크 선수들이 거친 파울로 선수들을 괴롭히며 한국의 경기 리듬을 끊었기 때문이고, 이런 전략에 선수들이 경기를 제대로 풀지 못했다. 이라크 선수들이 강하게 나오면 패스를 뒤로하고, 패스로 기회를 잡으려 했지만 시간을 허비하는 결과를 보였다.

이라크가 수비위주의 경기를 하면서 빠른 역습으로 전환하는 전술을 사용했는데 여기에는 잘 대처해서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지만 공격의 맥을 끊고 빠르게 역습으로 공격을 하지 못하고 지공에 의한 전술을 펼침으로 득점의 기회를 놓친 것이 무승부로 마무리 됐다.

이제 레바논과 2차전을 갖는다. 레바논의 침대 축구는 유명하다. 이날의 승부는 레바논에게 빠른 시간 안에 득점을 기록하여 그들이 누울 시간을 안주는 것이 경기를 쉽게 풀어 가느냐 아니면 끌려 다니면서 경기를 어렵게 풀어 가느냐가 결정된다.

선수들이 빨리 컨디션을 회복하고 전술 변화를 소화한다면 좋은 경기를 기대할 수 있다. 2차전은 속 시원한 경기내용으로 팬들의 갈증을 풀어줬으면 한다.

글=최인영(1994년 미국 월드컵 국가대표 골키퍼)
 

기사제공 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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