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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업 이슈 해명한 그리핀 "덩크 논란, 날 괴롭혔다"

드루와 0

 



그리핀이 억울함을 토로했다.

브루클린 네츠의 블레이크 그리핀은 10일(이하 한국시간) J.J. 레딕이 진행하는 팟 캐스트에 출연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2009년 드래프트 전체 1순위인 그리핀은 과거 뛰어난 운동 능력과 득점력을 바탕으로 리그 정상급 빅맨으로 활약했다. 올스타에 6번이나 선정됐으며, 올 NBA 팀에도 총 5번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잦은 부상에 시달리던 그리핀은 운동 능력 저하와 슛 밸런스 붕괴 등으로 2019-2020시즌부터 급격한 하락세를 겪었다. 공격에서 보여줬던 저돌성이 사라졌고, 골밑보다는 외곽으로 겉돌았다.

추락이 계속되던 그리핀은 디트로이트를 떠나 브루클린에 입단한 뒤부터 다른 선수가 됐다. 케빈 듀란트와 카이리 어빙, 제임스 하든으로 이어지는 빅3를 보조하는 역할을 맡은 그리핀은 저돌적으로 경기에 임하며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경기 중 상대 선수와 신경전이나 거친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그리핀이 디트로이트 시절 일부러 경기에 열심히 뛰지 않은 것이냐는 시선이 등장했다. 이에 대해 그리핀은 이날 방송에서 해명의 시간을 가졌다.

그리핀은 "디트로이트는 지난 시즌 시작 전에 안드레 드러먼드 등 베테랑 선수들을 내보냈고, 데릭 로즈와 내게 유망주들의 멘토 역할을 요청했다. 그래서 나는 내 역할을 받아들이고, 슛도 아끼려고 했다. 아마 내 선수 생활 중 가장 적은 야투 시도를 기록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시즌이 진행되던 중 구단은 내게 남은 시즌 동안 승리보다 유망주들의 성장에 집중할 것이라고 얘기했다. 나는 이미 새 출발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기에 별 느낌은 없었다. 디트로이트는 내가 떠나면 유망주 육성에 집중할 수 있었고, 나는 돈을 조금만 돌려주면 되니까 바이아웃을 한다면 서로 이득인 상황이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리핀은 "경기에 나가서 잘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몸 상태가 쉽게 올라오지 않았던 것이 아쉽다. 처음에는 나쁘지 않았지만, 트레이닝 캠프를 거치면서 회복하기 힘들어졌다"고 아쉬움을 털어놨다.



 



그리핀의 태업 논란에서 가장 이슈가 됐던 점 중 하나는 그의 덩크 시도였다.

과거 야수와 같은 운동 능력을 활용해 수많은 덩크를 생산했던 그리핀은 디트로이트 생활 막판에 덩크 시도를 아꼈다. 그가 브루클린 이적 전에 마지막으로 덩크를 성공했던 경기는 2019년 12월 7일 인디애나전이었다. 하지만 브루클린 입단 후 464일 만에 첫 덩크를 선보인 그는 이후에도 종종 덩크로 득점을 올렸다.

그리핀 입장에서도 해명할 여지는 있다. 그리핀은 2020년 1월 수술대에 올랐고, 이후 리그 중단 등의 이슈가 겹치면서 2020년 12월 말이 되어서야 경기에 나섰다. 단순히 흐른 시간만으로 그리핀의 덩크 기록을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리핀은 "그 점이 나를 좀 괴롭혔다. 나는 디트로이트에서 2020년이 시작된 이후로 19경기 정도밖에 뛰지 않았다. 그렇지만 사람들은 내가 몇 경기에 뛰었는지에 주목하지 않고, 며칠이 지났는지만 집중했다. 그렇게 따지면 내 앞의 레딕이 3점을 넣은 것도 시간이 오래 지났다"고 해명했다.

그리핀과 디트로이트 팬들의 관계의 골은 이미 상당히 깊어졌다. 그리핀이 나름대로 타당한 이유를 들어 해명하긴 했지만, 그의 디트로이트 시절 막판과 브루클린 입단 후의 모습이 괴리감이 큰 것은 사실이다. 그렇기에 솔직한 해명에도 상당수 팬의 마음을 돌리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기사제공 루키

김혁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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