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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뛴 수비수만 5명, 스쿼드 효율 떨어진다…이럴 거면 공격수 더 뽑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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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에서 빠진 박지수와 손흥민이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월드컵 최종예선 대한민국과 레바논의 경기에서 관중석에서 지켜보고 있다. 수원 | 강영조기자


[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공격수, 미드필더는 다 뛰었는데 수비수의 역할은 제한적이다. ‘굳이 이렇게 뽑았어야 했나’라는 의문이 든다.

최근 끝난 이라크, 레바논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1~2차전에서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은 26명의 선수를 선발했다. 골키퍼 3명을 제외한 23명의 필드 플레이어를 호출했는데 그중 18명이 출전 기회를 잡았다. 경기에 나서지 못한 5명은 박지수와 권경원, 정승현 등 센터백 3명과 사이드백 자원 강상우, 이기제다. 수비수 5명만 뛰지 못한 것이다.

벤투 감독은 김영권과 김민재를 주전 센터백으로 낙점해 활용했고, 왼쪽에는 홍철을 중용했다. 오른쪽에서는 김문환과 이용이 시간을 나눠 가졌다. 포백 라인은 사실상 변화가 없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반면 공격수, 미드필더는 전원 뛰었다. 경기 내용, 경기력과 무관하지 않다. 한국은 두 경기에서 상대 밀집 수비에 고전했다. 라인을 내리고 수비에 집중하는 상대의 탄탄한 ‘버스’를 뚫지 못해 애를 먹는 양상이 이어졌다. 결국 벤투 감독은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공격진, 미드필드더진에 다양한 변화를 줬다. 이라크전에서는 남태희, 권창훈, 황희찬 등 3명의 공격 자원을 투입했다. 레바논전에서도 황의조, 송민규, 권창훈 등의 공격수가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중앙 미드필더의 변화도 있었다.

상대 수비를 허물기 위해 공격 구성이 바뀌는 사이 수비 라인은 달라지지 않았다. 이라크전에서 오른쪽에 김문환 대신 이용이 들어간 게 유일한 변화다. 나머지 5명의 수비수가 기회를 얻지 못한 배경이다.

앞으로도 한국은 이러한 패턴을 반복할 가능성이 크다. A조에서 이란을 제외하면 한국을 상대로 정면 대결을 할 상대는 없다. 나머지 팀은 한 수 위의 전력인 한국을 막기 위해 선수비 후역습 전술을 구사할 수밖에 없다. 한국은 1~2차전과 같은 방식으로 공격적인 스쿼드를 운영하는 상황에 놓이는 구조다.

확실한 주전 포백 라인이 굳어진 상황에서 굳이 수비수를 이렇게 많이 뽑을 이유는 없어 보인다. 부상, 컨디션 난조 등 변수가 발생할 수 있지만 2배수 정도만 뽑으면 큰 문제 없이 대체가 가능하다. 센터백 2명, 사이드백 2명씩을 뽑는다면 남는 카드 2장을 다른 공격수 선발에 활용할 수 있다. 더 많은 옵션을 갖고 경기에 임할 수 있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오세훈이나 김신욱 같은 공중볼 처리에 능한 공격수를 쓸 수 있고, 이강인처럼 번뜩이는 플레이를 구사하는 선수까지 합류시킬 수 있다. 경기 운영 면에서 지난 두 경기 선발은 효율성이 떨어진다. 벤투 감독이 고려해야 할 대목이다.

 

기사제공 스포츠서울

정다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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