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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생애 첫 국가대표팀에 뽑힌 조규성은 짧은 시간 동안 많은 걸 배우고 느꼈다. 그중 수비수 김민재가 가장 인상 깊었다고 한다.
조규성은 지난 23일 대한축구협회(KFA)가 발표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26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26인 엔트리 중 대표팀에 처음 소집된 선수는 조규성이 유일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의 첫 부름을 받은 조규성은 황의조와 함께 공격수로 분류됐다. 이들 외에 미드필더로 손흥민, 황희찬, 이재성 등이 뽑혔고, 수비수로는 김민재, 김영권, 권경원 등이 뽑혔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 2일 최종예선 1라운드 이라크전을 치렀다. 결과는 0-0 무승부. 조규성은 서브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황의조가 90분 풀타임 출전했다. 2라운드 레바논전에서 기회를 받았다. No.9 조규성이 원톱으로 선발 출전해 전반 45분간 레바논 수비진을 괴롭히다가 하프타임에 황의조와 교체됐다. 한국은 권창훈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소속팀 김천 상무로 복귀한 조규성이 <베스트 일레븐(b11)>과의 전화 통화에서 'A매치 데뷔전 소감'을 들려줬다.
b11: 대표팀 발탁 소식을 들은 순간이 생생할 것 같아요.
"엄청 얼떨떨했어요. 그날(23일) 대표팀 명단 발표하는 줄도 몰랐어요. 23일 저녁에 김천-부산 K리그2 경기가 있어서 준비하느라 바빴거든요. 부산전에 집중해야 하는데 갑자기 '너 대표팀에 뽑혔다'라는 말에 정신없었어요. 김태완 감독님께서 '축하한다. 그래도 일단 부산전 집중하자'고 하셨어요. 부산전 경기 끝나고 축하 연락에 모두 답장했죠."
b11: 처음으로 대표팀 뽑혀서 연락을 많이 받았겠어요.
"가족들이 가장 기뻐했어요. 누나가 2명 있는데, 누나들 모두 기쁘다며 울었어요. 제가 집에서 예쁨 받는 막내거든요. A매치 데뷔전 치르고 나와서도 계속 축하한다, 자랑스럽다고 말해줬어요. 가족 외에도 정말 많은 분들이 축하해줬습니다. 모두 감사합니다."
b11: 대표팀에 소집된 약 1주 동안 많은 걸 배웠죠?
"처음 보는 선수들이 정말 많았어요. 손흥민 형이나, 김민재 형은 같이 훈련하면서도 다르다는 걸 느꼈어요. 특히 민재 형은 11대11 훈련에서 상대팀 수비수였는데, '여기서 안 기다리고 바로 빼앗네?'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예상과 다른 움직임으로 공격수들을 곤란하게 하더라고요. 다른 대표팀 형들도 모두 여유가 있었어요. 형들과 엄청 친해지진 않았지만 얼굴은 텄어요. 다음에 또 대표팀에서 보고 싶어요."
b11: 황의조 선수와 자주 비교되곤 해요. 같은 포지션 후배로서 나눈 얘기가 있다면요?
"간단한 대화만 주고받았어요. 의조 형은 지난 6월에 이미 레바논을 상대해봤으니까 더 잘 알더라고요. 경기장 가는 길에 '레바논은 오른쪽 수비가 더 약하니까 거기를 노려라'라고 알려줬어요. 굳이 조언해주지 않아도 훈련하면서 보고 배운 게 많아요."

b11: 대표팀에 김천 상무 동료들(정승현, 박지수, 구성윤)이 많아서 적응은 편했을 것 같아요.
"대표팀 뽑힌 순간부터 승현이 형, 성윤이 형(입대 동기), 박지수 일병(후임)에게 대표팀 분위기를 물어봤어요. 다들 '대표팀 가서 잘 챙겨줄게'라고 했죠. 특히 승현이 형이 저 데리고 다니면서 다른 선수들에게 소개시켜줬어요. 박지수 일병은 군대 계급은 낮은데 대표팀에선 경험이 많으니까 절 놀리더라고요. (웃음)"
b11: 전북 시절 동료, U-23 대표팀 시절 동료들은 오랜만에 봤겠네요.
"(이)용이 형 보고 반가워서 포옹했어요. (손)준호 형도 안부 인사하고, 중국 생활 얘기 들려줬어요. 오랜만에 형들 만나서 반가웠어요. U-23 대표팀에서 2년간 뛰었는데 그때 친구들을 여기서 다시 만나니까 기분이 새롭더라고요."
b11: 레바논전 선발 얘기 들었을 땐 어땠나요?
"엔트리를 그날 아침에 알려줬어요. 속으로 '내가 정말 뛰는 건가?'라고 했죠. 마음의 준비를 하려고 멘탈을 붙잡았습니다. 몸상태만 100% 유지하자는 생각으로 준비했어요."
b11: 직접 뛰었던 전반 45분을 평가해주세요.
"풀타임 뛰겠다는 생각은 안 했어요. 조금밖에 못 뛰더라도 대표팀에 도움 되는 선수가 되고자 했어요. 그 경기 제 플레이 돌아보면 아쉬움이 있지만, 다음에 또 기회를 받으면 더 잘할 수 있을 거 같아요."
b11: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A매치 데뷔 기회를 얻었어요. 월드컵 본선 욕심도 당연히 있겠죠?
"대한민국 축구선수라면 누구나 월드컵 출전을 꿈꿔요. 또, 한국은 월드컵을 나가야만 하는 팀이에요. 월드컵 본선까지 가는 과정 하나하나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지금 저는 한 단계씩 천천히 밟아가는 과정입니다."
b11: 다음 A매치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인가요?
"제가 또 뽑힐 수 있다는 생각은 하지 않아요. 소속팀 김천 상무에서 잘하고 있으면, 그리고 운이 좋으면 불러주실 수도 있죠. 지금 당장은 김태완 감독님 말 잘 듣고 김천에서 잘하겠습니다."

기사제공 베스트일레븐
이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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