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돌아보는 아이제이아 힉스의 NBA 이력

서울 삼성이 이번에도 아이제이아 힉스와 함께 한다.
 
삼성은 이번 오프시즌에 일찌감치 힉스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힉스가 다가오는 2021-2022 시즌에도 어김없이 주요 전력으로 나선다.

힉스의 대학 시절
힉스는 고교 시절 맥도널드가 선정한 올-아메리칸에 선정이 되며 이름을 알렸다. 고교 졸업 후 농구 명문인 노스캐럴라이나대학교에 진학했다. 

전반적인 활약은 뚜렷하지 않았다. 내로라하는 전력이 많은 만큼 당장 활약하긴 어려웠다. 1학년인 지난 2013-2014 시즌에는 평균 1.2점에 그쳤다.
 
이후 나아진 모습을 보인 그는 3학년인 2015-2016 시즌부터 서서히 두각을 보였다. 40경기에 모두 나선 그는 경기당 18.1분을 소화하며 9.2점(.619 .--- .756) 4.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ACC 올 해의 식스맨에 선정됐다.
 
졸업반인 2016-2017 시즌에는 39경기에서 평균 23.3분을 뛰며 11.8점(.576 .--- .779) 5.5리바운드 1.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3학년 때까지 주로 벤치에서 나섰으나 4학년 때 비로소 주전으로 도약했다. 웬만한 선수들이 NBA 진출에 나선 영향도 없지 않았다.

NBA 진출에 성공한 힉스
힉스는 주전으로 뛰면서 팀이 정상에 서는데 일조했다. 전미 토너먼트에 나선 노스캐럴라이나는 정상을 밟았다. 힉스는 주전 파워포워드로 나서면서 팀이 우승하는데 상당한 역할을 했다.
 
졸업 후 NBA 드래프트에 명함을 내밀었으나 지명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샬럿 호네츠 트레이닝캠프에서 뛸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시즌 개막을 앞두고 방출을 당했다.
 
2017-2018 시즌을 앞두고 뉴욕 닉스는 투웨이딜로 힉스와 계약했다. 힉스는 주로 뉴욕 산하 G-리그팀인 웨스트체스터 닉스에서 뛰었으며, 간헐적으로 NBA에 콜업이 됐다. 그는 지난 2018년 2월 9일(이하 한국시간) 토론토 랩터스와의 경기에서 처음으로 NBA 코트를 밟았다.
 
그는 NBA에서 18경기에 출전했다. 경기당 13.3분 동안 4.4점(.458 .222 .667) 2.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3월 18일에는 자신을 방출했던 샬럿을 상대로 12점 8리바운드로 생애 첫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시즌 마지막 날에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시즌 최다인 15점을 퍼부었다. 이날 30분 이상을 뛰며 많은 시간을 뛰었다. 힉스의 활약에 힘입어 뉴욕은 클리블랜드를 상대로 12점차 압승을 거뒀다.
 
마지막 경기에서 활약이 사뭇 인상적이었다. 오프시즌에 뉴욕과 다시 투웨이딜을 맺었다. 그러나 지난 2018-2019 시즌에는 많은 기회를 잡지 못했다. 단 세 경기 출전에 그쳤다. 주로 G-리그에서 시간을 보냈다.
 
시즌 후 그는 다시 샬럿과 인연을 맺었다. 샬럿은 힉스와 서머리그 계약을 맺었다. 힉스는 2019 서머리그를 끝으로 NBA 생활에 종지부를 찍었다.

NBA 생활을 뒤로 하고
러시아로 건너 간 그는 평균 12.8점 6.7리바운드로 활약했다. 러시아에서 한 시즌을 보낸 그는 삼성과 계약했다.
 
삼성에서 경기력은 돋보였다. 그는 54경기에 모두 나서 평균 17.3점 7.4리바운드 1.8어시스트를 올렸다. 삼성의 주포로 나서면서 팀의 기둥으로 입지를 다졌다.
 
프로 생활을 시작한 지 오래 되지 않았으나 뉴욕에서 두 시즌을 보낸 이후 처음으로 서울에서 연속 시즌을 치르게 됐다.
 
힉스는 이번에 다시 NBA 서머리그에서 자신의 기량을 점검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21 서머리그에 나선 그는 LA 클리퍼스 소속으로 나섰다. 

이재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