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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J리그 팔꿈치 논란에 '시끌시끌'…K리그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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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광주-제주의 경기 도중 제주 김오규의 팔꿈치에 광주 이한도가 부딪히는 장면. 중계화면 캡쳐

 



[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팔꿈치 퇴출!'

일본 프로축구 J리그에서 때아닌 '팔꿈치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상대 선수를 팔꿈치로 가격하는 파울을 범하는 선수를 엄벌에 처해야 한다는 것이다.

논쟁의 중심은 FC도쿄의 외국인 공격수 레안드로(28)다. 그는 22일 J리그 32라운드 나고야 그램퍼스와의 경기(1대1 무)에 출전했다.

경기가 끝난 뒤 나고야 수비수 나카타니는 공식 인터뷰에서 작심 발언을 했다. "레안드로에게 1경기 출전정지 처분으로는 부족하다. 엄벌에 처해달라."

나카타니는 이날 경기 후반 35분 빌드업 패스를 시도하던 중 전방 압박을 가하던 레안드로의 팔꿈치에 얼굴을 가격당했다. VAR(비디오판독시스템)에 따른 온필드리뷰 결과 레안드로는 즉시 퇴장 판정을 받았다.

이후 일본 축구팬들의 온라인 공간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나카타니와 축구팬들이 분노한 이유는 레안드로가 이른바 '상습범'이기 때문이다.

레안드로는 지난해 10월 10일 열린 감바 오사카와의 경기에서도 플레이와 관계없는 상황에서 팔꿈치를 사용해 3경기 출전정지의 중징계를 받았다.

이뿐 아니라 같은해 11월 이번에 논란이 됐던 상대 나고야와의 경기 도중 미드필더 이나가키에게 팔꿈치 파울을 저질렀지만 심판이 발견하지 못해 아무런 징계를 받지 않았다. 이로 인해 온라인에서 거센 논란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나고야 선수가 또 당했으니 분노가 폭발한 것이다. 왼쪽 관자놀이 부위에 반창고를 붙인 채 인터뷰에 응한 나카타니는 "작년부터 몇 번이나 당해왔다. J리그는 선수를 보호해줘야 한다"면서 "처음이라면 모르겠지만 작년에도 3경기 출전정지를 당한 바 있다. 1경기 출전정지로는 부족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FC도쿄의 하세가와 켄타 감독은 이에 대해 "경기가 끝난 후 레안드로와 대화를 나눴는데 반성하고 있었다.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고 전한 뒤 "지난 번 파울은 보복성이 짙었지만 이번에는 그런 것같지는 않아 보인다"며 선처를 호소하는 입장을 나타냈다.

레안드로는 브라질 국가대표 출신으로 가시마 앤틀러스로 거쳐 2020년부터 FC도쿄에서 뛰고 있는데 올시즌 19경기 7골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 공격수로는 쓸만한 자원이지만 이번 사건으로 인해 팬들 사이에서 퇴출 대상으로 떠오르는 등 곤란한 상황을 맞고 있다.

축구, 농구 등 몸싸움을 허용하는 스포츠에서 팔꿈치 가격 파울은 등급 높은 비신사적 파울로 엄하게 다루고 있다. 일본발 팔꿈치 논란이 K리그에도 적잖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8일 광주-제주간 K리그1 30라운드에서 광주 이한도가 제주 김오규의 팔꿈치에 맞아 치아골절 부상을 입었지만 경고도 나오지 않아 논란이 됐다. 앞서 인천 유나이티드 수비수 김준엽은 팔꿈치에 얼굴을 맞아 시즌아웃에 준하는 부상을 하기도 했다.

지난 2016년의 경우 팔꿈치 파울로 레드카드를 받은 당시 인천 공격수 이효균이 총 5경기 출전정지+제재금 300만원의 중징계를 받은 사례가 있다. 이후 팔꿈치 파울에 대한 제재가 느슨해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기사제공 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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