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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복근 부상' 사닷과 이별…대체 외인은 '인성甲' 다우디

드루와 0

 



한국전력이 최근 복근 부상을 입은 바르디아 사닷과 이별했다. 대신 현대캐피탈에서 뛰었던 다우디 오켈로가 한국전력에 합류한다.

사닷은 최근 팀 훈련 도중 복근 부상을 입었다. 복근 부상은 배구 선수들에게 자주 나타나는 부상이다. 이는 재발 위험이 커 절대 휴식이 필요하다. 사닷의 경우 완전히 회복하는 데 8주에서 10주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경기도 의왕에 위치한 한국전력 연습체육관에서 <더스파이크>와 만난 한국전력 장병철 감독은 "잘 만들어 활용을 하려 했는데 아쉽다. 이전에 알렉스나 브람, 아가메즈에게 나왔던 부상과 유사하다. 재발 위험이 크다. 우리 팀과 훈련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힘든 결정을 내리게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사닷은 2002년생 젊은 아포짓 스파이커다. V-리그 역대 최초 이란 출신 선수다. 2020-2021시즌에는 세르비아리그 OK 니쉬에서 뛰었다. 또한 2021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이란 대표팀 일원으로도 활약하는 등 이란 배구계에서도 주목하는 선수였다.

사닷은 V-리그에서 성공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다. 입국 직후 사닷은 "한국 무대에 도전하게 돼 매우 기쁘다. 한국전력에 헌신하고 좋은 결과로 시즌을 마치겠다"라고 각오를 다진 바 있다.

사닷은 이란배구협회의 적극적인 러브콜에도 불구하고 팀 적응을 위해 지난 12일부터 19일까지 일본에서 열렸던 아시아선수권도 나서지 않았다. 컵대회 이후 펼쳐진 연습경기에서도 자신의 활약을 보여주고자 열심히 뛰어다녔다.

장병철 감독도 사닷이 떠나는 거에 많은 아쉬움을 표했다. 장 감독은 "사닷 선수가 가장 아쉬워 하더라. 아시아선수권도 안 나가고 팀에 남아 훈련을 이어갔다. 엄청난 희생을 했는데, 부상을 당하게 되어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닷은 충분히 잠재력이 있는 선수다. 어디서 뛰든 빛을 볼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사닷은 지난 22일 이탈리아로 출국했다. 23일부터 10월 3일까지 열리는 국제배구연맹(FIVB) 21세이하 남자배구선수권 참가를 위해서다. 사닷은 지난 2019년에도 FIVB 19세이하 세계선수권과 21세이하 세계선수권에 모두 참가한 바 있다. 이 대회는 병역 의무 해결 문제와 직결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전력은 새로운 외인 영입 작업에 착수했다. 시즌 개막까지 남은 시간이 한 달도 안 되는 만큼, V-리그 유경험자를 찾았다. 그 결과 지난 두 시즌 현대캐피탈에서 뛴 바 있는 다우디를 영입했다.

다우디는 터키리그에서 뛰는 게 유력했으나, 아프리카 선수권이 끝나고 한국전력의 적극적인 영입 의지에 마음이 흔들렸다. 또한 한국에서 좋은 추억이 가득했던 다우디이기에 한국리그에 다시 도전하기로 마음먹었다.

장병철 감독은 "운동 능력이 뛰어난 선수다. 기대치가 있다. 신영석, 황동일과도 현대캐피탈에서 뛴 바 있어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인성'甲'이라 하더라"라고 웃었다.

다우디는 지난 두 시즌 현대캐피탈 외인으로 활약했다. 직전 시즌인 2020-2021시즌에는 득점 5위(790점), 공격 성공률 6위(52.19%)에 올랐다. 팔다리가 길고 탄력이 더해져 체공력이 굉장히 좋다. 스파이크 타점도 뛰어난 다우디는 상대 블로커 위에서 공격을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V-리그 역대 최초 이란 출신 사닷의 짧은 한국 여정기는 이렇게 막을 내렸다. 이제 한국전력은 다우디와 함께 한다. 한국전력이 새로운 외인 다우디와 함께 다가오는 시즌 봄배구에 올라설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다우디는 비자 발급이 완료되는 대로 한국에 들어올 예정이다.

사진_더스파이크 DB(홍기웅, 박상혁기자)

기사제공 더 스파이크

의왕/이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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