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6명 몰표' 사령탑들이 꼽은 우승후보 1순위... 2위 SK [★현장]

30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2021~2022 KBL 프로농구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서동철(왼쪽) 수원 KT 감독과 양홍석. /사진=KBL

프로농구 수원 KT 소닉붐이 사령탑들이 꼽은 새 시즌 우승후보 1순위로 지목됐다. 서동철 KT 감독을 제외한 9명 가운데 무려 6명의 사령탑들이 KT를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았다.

KT는 30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미디어데이에서 6명의 감독으로부터 새 시즌 우승후보 1순위로 지목을 받았다.

이상민 서울 삼성 감독은 "매년 예상과 틀리게 나와 조심스럽지만, 멤버 구성상 KT가 가장 우승후보인 것 같다"고 평가했고, 전희철 서울SK 감독도 "KT 선수의 뎁스가 굉장히 좋은 것 같다. 이번 드래프트에서도 부족한 자리를 메웠다"며 KT를 우승후보로 꼽았다.

이어 조성원 창원 LG 감독과 김승기 안양 KGC 감독, 유도훈 대구 한국가스공사 감독, 유재학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도 잇따라 KT를 우승후보로 꼽았다.

조 감독과 김 감독은 "백업 멤버까지 고려했을 때 KT가 가장 완벽하게 전력을 구성한 것 같다"고 한 목소리를 냈고, 유도훈 감독과 유재학 감독 역시 벤치 등 멤버 구성이 가장 탄탄한 KT를 우승후보로 지목했다.

6표를 받은 서동철 감독은 "예년에는 항상 중위권이었지만, 올해는 우승할 수 있는 때가 됐다는 생각이 든다"면서도 "저희한테 대항할 수 있는 몇 팀이 있는데, 컵대회와 연습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데다 선수 구성도 좋고 잘 준비가 된 듯한 서울 SK가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라고 평가했다.

강을준 고양 오리온 감독도 "신임 감독(전희철)이 아직 열정을 100% 다 발휘하지 못한 것 같다"며 SK를 우승후보로 꼽았다. SK는 KT에 이어 2표를 받아 2위에 올랐다.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전주 KCC도 각각 한 표씩 받았다.

전창진 KCC 감독은 "개인적으로는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올해 꼭 우승을 해서 대구 농구팬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줬으면 좋겠다. 한국가스공사가 KBL 자존심을 세우고, 좋은 이미지를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평가했고, 이상범 원주 DB 감독은 "멤버 구성상 가장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던 전주 KCC를 우승후보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기사제공 스타뉴스

JW메리어트호텔(반포동)=김명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