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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일본축구, 사우디 원정 4만 관중+무더위 '걱정 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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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2일 홈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B조 1차전에서 피파랭킹 79위 오만에 0-1로 충격패를 당한 뒤 아쉬워하고 있는 일본 축구대표팀 선수들. /AFPBBNews=뉴스1

 

 

월드컵 예선 초반 크게 흔들리고 있는 일본 축구대표팀(피파랭킹 26위)이 사우디아라비아(56위) 원정길을 앞두고 걱정이 태산이다. 경기장에 4만여명의 사우디 관중 입장이 예고된 데다 무더운 날씨마저도 극복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일본 풋볼채널에 따르면 오는 8일(한국시간) 사우디와 일본의 월드컵 최종예선 B조 3차전이 열리게 될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에는 60%의 관중이 입장할 예정이다. 경기장 정원이 6만2345명인 만큼 60%의 관중 입장이 허용되면 3만7000명 이상의 사우디 관중이 들어찬다. 일본 입장에선 홈 관중들의 일방적인 응원에 맞서 경기를 치러야 하는 셈이다.

소리마치 야스하루 일본축구협회 기술위원장도 "사우디전 경기장 수용인원의 60% 관중이 입장한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일본처럼 박수 응원만 허용될 것 같지도 않다. 유감스럽게도 완전한 원정경기가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여기에 사우디 현지 날씨가 일본의 한여름에 가깝다는 점도 일본 입장에선 우려의 대상이다. 일본 대표팀에는 특히 유럽파들이 많은데, 유럽은 겨울에 접어들고 있는 시기여서 사우디 현지 날씨 적응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

풋볼채널은 "만약 경기 티켓(60%)이 매진되면 사우디는 많은 홈 관중의 응원을 등에 업고 경기를 치러야 한다. 일본에게는 역경이 될 것"이라며 "여기에 일본의 많은 선수가 뛰고 있는 유럽은 겨울에 접어들고 있다. 추운 곳에서 더운 곳으로 옮기면 단기간에 적응하는 게 쉽지 않고, 체력적인 부담도 클 수밖에 없다. 그야말로 심신 모두 힘겨운 싸움이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더구나 일본은 사우디 원정경기 이후 홈으로 돌아와 12일 호주(피파랭킹 32위)와 예선 4차전을 치러야 하는 상황이다. 가뜩이나 지난달 오만(78위)에 0-1로 충격패를 당해 승점 3점을 잃은 가운데, 이번 사우디-호주 2연전 결과마저 좋지 못하면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한 경쟁에서 더 뒤처질 수도 있다. 일본축구가 '위기'에 놓인 배경이기도 하다.

풋볼채널은 "이번 2연전은 월드컵 최종예선 초반 최대 고비가 될 수 있다. 월드컵을 위해 엄청난 순위 경쟁이 불가피한 두 팀과의 2연전이기 때문"이라며 "만약 승리를 또 놓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도전에도 일찌감치 노란불이 켜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일본은 지난달 홈에서 오만에 0-1 충격패를 당한 뒤, 중국 원정에서 1-0 진땀승을 거뒀다. 일본이 속한 B조는 호주와 사우디가 승점 6으로 나란히 1, 2위에 올라 있는 가운데 오만(승점 3)과 일본이 그 뒤를 잇고 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피파랭킹 95위), 그리고 중국(75위·이상 승점 0)이 각각 5, 6위다.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중간순위. /사진=AFC SNS 캡처

 

 

기사제공 스타뉴스

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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