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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포 FA' 김재환 '탈 잠실 효과'에 모아지는 관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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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4번 타자 김재환(33)은 올 시즌이 끝나면 FA 자격을 취득한다.

아주 유리한 상황은 아니다. 장기인 홈런포가 조금씩 줄고 있기 때문이다.

김재환은 9월30일 현재 23홈런을 때려내고 있다. 거포의 조건인 30홈런에 도달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김재환이 "탈 잠실 효과"를 본다면 앞으로 몇 년간은 30홈런 이상을 꾸준히 쳐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FA로서 불리할 것 없는 평가다.

사진=김재현 기자

 

 

하지만 김재환을 노릴 수 있는 구단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벌써 부터 나오고 있다. 타 구단으로의 이적이 장타력 부활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있기 때문이다.

김재환은 KBO리그서 가장 규모가 큰 잠실 구장을 홈 구장으로 써 왔다. 그러나 지금까지 홈런 타자로 명성을 떨쳐 왔다.

하지만 2018년 44홈런을 기점으로 홈런 숫자가 줄어들기 시작했다.

2019년엔 15개에 그쳤고 지난해에도 30개로 겨우 체면 치례를 했다. 올 시즌에는 30홈런이 어려워진 상태다.

그러나 김재환이 잠실을 벗어날 경우 보다 많은 홈런을 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김재환의 FA 영입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다는 계산기를 두드리는 구단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9월30일 잠실 구장에서 만난 A팀 전력 분석 관계자는 "김재환은 지난해 타율이 0.266으로 급감했음에도 잠실 구장에서 30개의 홈런을 친 선수다. 올 시즌에는 홈런 숫자가 조금 줄어들기는 했지만 여전히 30개 가까운 홈런을 잠실에서 칠 수 있는 선수다. 거포로서 확실한 존재감을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잠실 구장을 제외하면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구장을 보유하고 있는 팀들은 없다고 봐야 한다. 대부분 KBO리그 구장들은 타자 친화적이라 할 수 있다. 김재환이 홈 구장을 옮긴다면 앞으로 몇 년 간 30홈런 정도는 어렵지 않게 칠 수 있다는 계산을 하는 구단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두산이 어느 정도 투자를 할지는 알 수 없으나 김재환의 '탈 잠실 효과'를 기대하는 팀들이 있는 것도 엄연한 사실이다. 김재환의 FA 이후 행보가 흥미로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재환은 올 시즌 슬럼프를 겪기도 했지만 가을 바람과 함께 확실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타율도 0.288까지 끌어올렸고 장타율은 다시 5할(0.523)을 넘겼다. 출루율도 3할대 후반(0.387)까지 끌어올렸다. 자신의 가치를 충분히 인정 받을 수 있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김재환은 한 방 능력이 있기 때문에 타율은 2할 7~8푼 정도면 충분하다. 그 정도면 팀 공헌도가 대단히 높다고 할 수 있다"고 평가한 바 있다.

현재 김재환의 타율 정도라면 4번 타자 몫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는 뜻이다.

만에 하나 구장 규모가 적은 팀으로 이적한다면 그 효과는 더욱 업그레이드가 될 수 있다. 그만큼 김재환의 '탈 잠실 효과'를 기대하는 팀들이 많다고 할 수 있다

과연 김재환은 '잠실을 벗어나면 30 홈런은 보장 된 선수' 임을 입증하며 시즌을 마칠 수 있을까. 지금 페이스라면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외야 자원이 많이 풀리는 이번 FA 시장이지만 30홈런이 보장된 선수라는 것을 증명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질 수 있다.

두산도 확실한 4번 타자를 그냥 놓칠 리는 만무하다. 김재환의 겨울이 벌써부터 궁금해지는 이유다.


 

기사제공 MK스포츠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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