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경향]
LA 다저스 크리스 테일러가 7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결정전에서 1-1로 맞선 9회말 끝내기 2점 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 AFP연합뉴스
비록 와일드카드 결정전으로 몰렸지만 정규시즌 106승을 거둔 LA 다저스는 역시 강했다. 수세에 몰리고도 끝내기 한 방으로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과시했다.
다저스는 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1-1로 맞선 9회말 2사 2루 크리스 테일러의 끝내기 2점 홈런으로 세인트루이스에 3-1 승리를 거뒀다. 단판승부를 극적으로 낚은 다저스는 9일부터 샌프란시스코와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놓고 5전3선승제로 격돌한다.
다저스는 올시즌 30개 구단 전체 승률 2위를 기록하고도 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라이벌 프란시스코(107승55패)에게 내준 뒤 와일드카드로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이날 명승부를 잡으면서 샌프란시스코와 사상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서 정면 승부를 펼칠 수 있게 됐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와 핵심 타자 맥스 먼시가 부상으로 빠진 위기의 포스트시즌의 첫 관문에서 다저스는 허무하게 선취점을 헌납했다. 선발 맥스 셔저가 1회초 상대 1번 토미 에드먼에게 안타 뒤 도루를 허용했다. 폴 골드슈미트에게 볼넷을 내줬고 타일러 오닐을 우익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하는 사이 에드먼에게 3루를 허용해 1사 1·3루에 몰린 셔저는 폭투로 선취점을 내주고 말았다.
그러나 다저스에게는 한 방이 있었다. 4회말 선두타자 저스틴 터너가 세인트루이스 선발 애덤 웨인라이트를 상대로 좌월 솔로홈런을 쳤다. 셔저는 4.1이닝 3안타 3볼넷 1실점, 웨인라이트는 5.1이닝 4안타 2볼넷 1실점으로 물러나고 1-1의 균형 속에 불펜전이 시작됐다. 9회초에는 다저스 마무리 켄리 얀센이 등장해 에드먼에게 안타와 도루를 허용하며 1사 2루에 몰렸으나 위력적인 구위로 연속 삼진을 잡아내 위기를 돌파했다.
9회말, 다저스 불펜에서는 20승 투수 훌리오 유리아스가 몸을 풀기 시작했다. 연장전을 대비한 히든카드를 준비할 정도로 다저스는 수세에 몰려있었다. 그러나 2사후 코디 벨린저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분위기가 움직였다. 세인트루이스는 잘 던지던 T.J 맥펄랜드를 곧바로 알렉스 레예스로 교체했지만, 벨린저가 2루를 훔치자 흔들린 레예스는 4구째 던진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몰리면서 테일러에게 끝내기 홈런을 헌납하고 말았다.
김광현은 이날 세인트루이스의 와일드카드 26인 로스터에 포함돼 불펜에서 대기했다. 연장전으로 들어가면 등판할 가능성도 있었으나 결국 세인트루이스가 9회말 끝내기 패배를 당하면서 김광현의 가을야구도 이대로 마감했다.
기사제공 스포츠경향
김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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