맷 윌리엄스 감독이 승리를 따낸 양현종을 축하하고 있다./OSEN DB
[OSEN=광주, 이선호 기자] "돌아와 보탬이 되달라".
KIA 타이거즈는 2021시즌 10승 투수 배출이 어렵다. 최다승 투수가 5승에 불과하다. 선발요원 다니엘 멩덴과 마무리 정해영이 각각 거둔 승수이다. 마무리 투수는 구원승이니 제외한다면 선발 5승이 최다승이다. 그만큼 선발투수들의 부재 혹은 부진이 심각했다.
맷 윌리엄스 감독이 가장 고통스러운 부분이었다. 선발은 최소 5이닝을 소화해햐 한다. 그래야 이길 수 있는 경기가 만들어진다. 6이닝 3실점 이하의 퀄리티스타트는 차치하고라도 5이닝만 버텨주면 가능하다. 그러나 KIA는 5이닝 선발 경기가 쉽지 않았다. 선발투수들의 평균이닝이 4⅔에 그친다.
당연히 QS(31개)로 가장 적다. 64개의 QS를 생산한 KT 선발진의 절반도 되지 않는다. 애런 브룩스는 한 달 부상 결장과 후반기 직전 퇴출됐다. 다니엘 멩덴은 팔부상으로 인해 전반기 한 달만 가동했다. 신인 이의리도 5이닝이 되지 않았다. 임기영이 5이닝을 조금 넘겼을 뿐이다.
불펜진이 튼실하지 않는 KIA 마운드가 역전승이 적은 이유이다. 한번 승기를 내주면 그대로 진다. 혹은 팽팽한 경기에서도 중반 싸움에서 밀려 승기를 건넨다. 선발투수들의 이닝이터 능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절감하고 있는 2021 시즌이다. 그래서 2022시즌의 최대의 숙제가 선발진 재건이다.
이런 가운데 양현종이 1년간의 메이저리그 도전을 마치고 돌아왔다. 윌리엄스 감독에게 내년 시즌의 밑그림은 양현종이 중심이 될 수 밖에 없다. 양현종과 외국인 원투펀치까지 3선발진을 가동하고, 임기영과 이의리, 후반기 가능성을 보여준 윤중현과 한승혁에 김유신, 김현수, 이민우, 차명진 등 풍부한 선발진을 활용할 수 있다.
그래서인지 양현종 복귀를 기대하는 마음이 아주 크다. 윌리엄스 감독은 "(양현종이) 미국으로 떠나기 전 인사를 하면서 돌아오면 다시 KIA에서 뛰고 싶다는 의도를 비추었다. (계약문제이니) 그것에 대해서는 얘기를 하지 않으려고 한다. 그래도 감독으로서는 당연히 팀에 돌아와서 도움을 줬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말했다. 꼭 돌아와달라는 부탁이나 다름없다.
양현종도 귀국길에서 KIA 성적 추락에 대해 "가슴이 아팠다"고 말했다. FA 선수이지만 친정에 복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고 볼 수 있다. 시즌 중에서 유튜브 방송이나 SNS를 통해 관심을 보였다. 쿠키를 보내주기도 했다. 모두 KIA와 끈을 놓치 않겠다는 양현종의 성의였다.
윌리엄스 감독은 ML 시즌 중에도 양현종과 몇차례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소통을 해왔던 점도 밝혔다. 윌리엄스 감독은 "스윙맨 보직은 양현종이나 어느 선수에게 쉽지 않다. 당연히 어렵고 잘 안될 때도 많았지만 경험 자체가 즐겁고 소중하다고 말했던 게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ML 도전을 발판삼아 함께 KIA의 내년을 기약하자는 마음이 커 보인다.
기사제공 OSEN
이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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