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안양] 강동훈 기자 = 올 시즌 K리그에서 가장 치열했던 승부가 펼쳐졌다.
김천 상무와 FC안양은 지난 9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33라운드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이로써 양 팀은 승점 1점씩 나눠 가진 가운데 김천은 승점 64점이 됐고, 안양은 승점 56점이 됐다.
이날 경기는 양 팀 모두에게 그 어느 때보다 중요했다. 김천은 승리할 시 안양과 승점 차가 11점으로 벌어지기 때문에 남은 경기 결과 상관없이 조기 우승과 함께 다이렉트 승격을 확정 지을 수 있었다. 반면 안양은 안방에서 김천의 우승을 저지하는 것은 물론, 남은 경기에서 역전 우승을 노리기 위해 승점 3점이 절실했다.
양 팀 감독 모두 경기의 중요성을 인지하며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을 예고했다. 김천의 김태완 감독은 "안양전만 보고 달려왔다. 팀 전체가 오늘 경기가 어떤 경기인지 알고 있다. 쉽지 않겠지만 좋은 경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안양의 이우형 감독은 "분위기가 중요하다. 90분 내내 집중력을 유지해야 한다. 경기 초반부터 공격 쪽에 무게 중심을 두고 강하게 압박하면서 상대를 당황하게 만들 계획이다"고 이야기했다.
기대했던 대로 경기는 초반부터 치열했다. 다만 초반 흐름은 김천이 가져왔다. 김천은 거칠게 몰아치며 안양의 골문을 두들겼다. 특히 선수들은 끊임없이 파이팅 넘치는 투지 속에 기 싸움에서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마치 김천의 홈이라는 착각이 들 만큼 분위기를 압도했다. 그 결과 박동진과 고승범의 연속골로 2-0 리드 속에 전반을 마쳤다.
안양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안양은 후반 시작과 함께 다시 전열을 재정비한 후 라인을 높게 끌어올리면서 맞불을 놨다. 결국 그 효과를 봤다. 아코스티가 만회골을 뽑아내더니 경기 종료 직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는 데 성공했고, 경기는 그대로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2-2 무승부, 스코어에서 알 수 있듯 이날 경기는 90분 동안 뜨거웠다. 특히 김천의 선제골 과정에서 박동진이 상대 벤치 쪽을 향한 도발 세리머니로 불을 지폈고, 후반전에는 고승범이 김형진의 발에 손이 밟히면서 양 팀 선수단과 벤치는 충돌하면서 분위기가 더 격양됐다.
이 밖에도 양 팀 선수들은 계속해서 거친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았으며, 누가 더 정신력에서 앞서는지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였다. 이번 시즌 가장 치열했던 경기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우승 경쟁을 향한 김천과 안양의 승부였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사제공 골닷컴
강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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