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애슐리 전 뉴캐슬 유나이티드 구단주. /AFPBBNews=뉴스1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사우디 국부펀드 손에 넘어갔다. '매도자' 마이크 애슐리(57) 전 구단주는 신이 났다. 거액을 챙겼기 때문이다. 이후 축하파티를 했고, 팁도 '시원하게' 쐈다. 8000원이다.
영국 더 선은 10일(한국시간) "애슐리 전 구단주가 뉴캐슬을 팔아 3억 파운드(약 4900억원)를 벌었다. 술집에서 5시간에 걸쳐 파티를 했고, 팁으로 5파운드(약 8100원)를 여종업원에게 줬다"고 전했다.
사우디 국부펀드를 이끄는 모하메드 빈 살만(36) 사우디 왕세자는 이미 지난해부터 뉴캐슬 인수를 노렸다. 성사 직전까지 갔다. 여기저기서 반대 목소리가 나왔고, 끝내 무산됐다. 1년이 흘러 다시 도전해 이번에는 기어이 프리미어리그 클럽을 손에 쥐었다.
2007년 1억 3400만 파운드(약 2184억원)에 뉴캐슬을 인수했던 애슐리 전 구단주는 14년 만에 2배 넘게 벌었다. 애초에 축구에 별 관심이 없었다. 대놓고 "나는 축구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른다"고 말했을 정도다.
당연히 투자에 인색했다. 투자에 인색하니 성적이 나올 리가 없다. 팬들은 분노했다. 그러자 애슐리 전 구단주의 팀에 대한 정이 자꾸 떨어졌다. 악순환이었다. 안 그래도 팔고 싶었는데 사우디 쪽에서 오퍼가 왔다. 끝내 매각까지 마쳤다.
신이 났다. 수천억원을 벌었으니 기분이 좋을 법도 하다. 곧바로 지인들과 술집으로 향했다. 5명이서 오후 6시부터 밤 11시에 문을 닫을 때까지 있었다.
술집은 나오면서 여종업원에게 팁도 줬다. 5파운드다. 술집에 있던 한 손님은 당시 상황에 대해 "애슐리 전 구단주가 기분이 좋아서 술집 여종업원 한 명에게 5파운드를 팁으로 주더라. 아마 그 여종업원은 애슐리가 3억 파운드짜리 거래를 성사시켰다는 것을 몰랐을 것이다"고 말했다.
애슐리 전 구단주는 재산이 27억 파운드(약 4조 4000억원)에 달한다. 영국 61번째 부자다. 그러나 '짠돌이'다. 부자니까 반드시 팁을 많이 줘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4900억원 규모의 거래를 마친 후 팁으로 8000원을 주니 이슈가 된다. 구단 매각 후에도 여러모로 일이 생기는 애슐리 전 구단주다.
기사제공 스타뉴스
김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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