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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열자마자 루키들의 세상…오랜만에 대형 신인 탄생 예감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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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삼성 이원석, KT 하윤기, 오리온 이정현. KBL 제공

 


이원석(21·서울 삼성)은 지난 11일 서울 SK전에서 8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2쿼터까지 10분 58초만 뛰고도 올린 기록이었다. 앞서 10일 창원 LG와 개막전에서는 18분46초를 뛰고 10득점을 올려 팀 승리를 도왔다. 5번 슛을 쏴 모두 성공시켰다.

이원석은 올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지명됐다. 키 207㎝의 센터로 연세대 2학년 재학중 지명됐고 바로 출전해 활약하고 있다. 신인이 야투 성공률 100%와 함께 두자릿수 득점을 올린 것은 2012년 장재석(당시 오리온스)에 이어 이원석이 역대 두번째다. 이상민 삼성 감독은 “빠른 농구가 가능한 빅맨”이라며 “팀 훈련을 많이 못 했고 체력도 아직 올라오지 않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더 안정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이정현(22·고양 오리온)이 폭발했다. 안양 KGC전에 출전해 36분54초를 뛰면서 18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에 1스틸을 기록했다. 팀내 국내 선수 중 최다 득점을 올렸고 결정적인 자유투와 2점슛을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연장전에서만 5점을 올렸다.

연세대 졸업 예정인 이정현은 대학 최고 가드로 꼽히며 올해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지명됐다. 개막 이후 2경기 모두 출전해 각각 17분과 15분씩 뛰며 총 11득점을 올리는 데 그쳤으나 연장 접전이 벌어진 개막 3경기째에서 주전으로 기용돼 수훈 선수가 됐다. 강을준 오리온 감독은 “적응하려는 자세가 굉장히 좋다. 김병철이나 이정현(KCC) 같은 선배처럼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수원 KT는 하윤기(22)를 아예 시작부터 주전급으로 기용하고 있다. 하윤기는 개막후 2경기에서 평균 26분45초를 뛰며 경기당 9.5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신인 중 가장 많은 시간 코트를 누비면서 준수한 성적으로 시즌을 시작하고 있다. 고려대 졸업 예정으로 전체 2순위 신인인 하윤기는 키 203.5㎝에 탄력과 민첩성까지 갖춘 센터로 평가받으며 빅맨이 적은 KT에서 단숨에 핵심 전력으로 자리잡기 시작하고 있다.

올해 신인 중 ‘빅3’로 불리는 이들 외에도 4순위로 뽑힌 신민석(22·울산 현대모비스), 7순위의 정호영(23·원주 DB), 8순위 지명 신승민(23·대구 한국가스공사) 등 여러 신인들이 개막과 함께 데뷔전을 치르며 경쟁에 돌입했다.

프로 무대에서 신인이 곧바로 주요 전력으로 기용되고 두각을 보이기는 쉽지 않다. 특히 지난 두 시즌 동안에는 1라운드 지명 신인 대부분이 벤치에 머문 끝에 2라운드 신인 중에서 신인왕이 나왔다. 2019~2020 시즌에는 김훈(DB)이 평균 2.7득점으로 신인왕을 받아 역대 최소 득점 신인왕으로 기록되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는 개막 전인 9월에 드래프트가 진행돼 신인들이 팀에 합류해 짧게나마 적응할 시간을 거쳤고 팀은 전력 구상에 신인들을 포함시킬 수 있었다. 개막과 함께 1·2라운드 지명 루키들이 코트에 대거 투입됐고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경쟁에 일찍 불이 붙었다. 치열한 경쟁은 서로의 가치도 끌어올린다. 프로농구가 오랜만에 대형 신인들의 탄생을 예감하고 있다.

 

기사제공 스포츠경향

김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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