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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조연’ 이동경, 2021시즌 ‘울산 해결사’ 도맡는 주연으로 성장했다 [이근승의 킥앤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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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시즌 프로 데뷔 이동경, 핵심 선수 자리매김한 2021시즌 트레블 도전한다
-“ACL 8강 전북전 결승골? 공이 휘어지는 걸 보면서 골인 걸 알았다”
-“2020시즌 전북에 밀려 K리그1, FA컵 우승하지 못한 아픔 조금이나마 씻어냈다”
-“ACL 준결승전 앞두고 가장 중요한 건 회복”
 
 
울산 현대 이동경(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엠스플뉴스]
 
10월 1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전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의 경기. 
 
이날 울산 미드필더 이동경(24)은 선발 출전하지 않았다. 울산 홍명보 감독은 이동경을 특급 조커로 활용했다. 이동경은 후반 21분 원두재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울산의 첫 번째 교체였다. 
 
울산은 전북을 연장 접전 끝 3-2로 꺾었다. 2시즌 연속 ACL 우승 도전을 이어간다. 그 중심에 이동경이 있었다. 이동경은 연장 전반 11분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동경은 “잘 맞은 느낌이 들었다”며 “공이 휘어지는 걸 보면서 골문에 들어갈 것으로 봤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까지 전북에 약했다. 2020시즌엔 K리그1, FA컵 모두 전북에 밀려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 그 아픔을 씻어낸 골”이라고 했다. 
 
‘3년 조연’ 이동경, 해결사 역할 수행하는 핵심으로 성장했다
 
 
한국 축구 대표팀에서도 활약하고 있는 이동경(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동경은 울산 현대 유소년팀(현대중-현대고)에서 성장했다. 2018시즌엔 울산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했다. 이동경이 울산을 떠났던 건 2018시즌 K리그 후반기(FC 안양 임대)가 유일하다. 
 
이동경의 울산 생활은 순탄하지 않았다. 이동경은 프로 2년 차 시즌(2019) 주전으로 도약할 가능성을 보였다. K리그1 25경기에서 뛰며 3골 2도움을 기록했다. 
 
2020 도쿄 올림픽을 준비한 U-23 축구 대표팀에선 에이스 자릴 꿰찼다. 이동경은 2020년 1월 태국에서 열린 AFC U-23 챔피언십에서 한국의 우승을 이끌었다. 이동경은 대회 8강전과 준결승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결승전에선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정태욱의 결승골을 도왔다. 
 
그러나 2020시즌은 이동경의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울산의 핵심 선수로 도약할 것이란 기대와 달랐다. 출전 기회가 더 줄었다. 이동경은 2020시즌 K리그1 18경기에 출전해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시즌 말미엔 전북 현대와의 K리그1, FA컵 우승 경쟁에서 모두 밀리며 준우승을 기록했다. 
 
2021시즌은 다르다. 이동경은 홍명보 감독의 확고한 신뢰를 받는다. 2021시즌 울산 지휘봉을 잡은 홍 감독은 이동경, 이동준 중심으로 팀을 재편했다. 
 
이동경은 2021시즌 K리그1 23경기에 출전해 4골 2도움을 올렸다. 이동경은 강력한 슈팅과 결정력을 무기로 팀이 필요로 하는 순간마다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다. 
 
2021시즌 힘든 시간이 없었던 건 아니다. 이동경은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목표한 바를 이루지 못했다. 한국은 8강에서 만난 멕시코를 넘어서지 못했다. 
 
하지만, 이동경은 좌절하지 않았다. 2020 도쿄 올림픽을 한층 성장하는 계기로 삼았다. 
 
이동경은 “올림픽에서 모두가 기대한 성과를 내지 못한 건 사실”이라며 “솔직히 한동안 힘들었다”고 말했다. 
 
“감독님이 지도자가 아닌 축구 선배로 좋은 말을 많이 해줬다. 감독님은 ‘올림픽은 큰 대회다. 그런 무대를 경험하는 것만으로 아주 영광스러운 일이다. 그 안에서 많은 걸 배웠을 거다. 이젠 월드컵이란 무대로 도전해야 한다’고 했다. 감독님의 격려가 큰 힘이 됐다. 감독님은 내게 굳건한 신뢰를 보내준다. 감독님의 신뢰와 기대에 꼭 보답하겠다.” 이동경의 말이다. 
 
이동경과 울산, 트레블 가능성이 점점 커진다
 
 
울산 현대는 2021시즌 첫 트레블(리그+FA컵+ACL 우승)에 도전한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울산 현대는 10월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ACL 준결승전 포항 스틸러스와의 대결을 벌인다. 포항은 울산의 최대 라이벌로 축구계는 두 팀의 대결을 ‘동해안 더비’로 부른다. ACL에서 ‘동해안 더비’가 펼쳐지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홍명보 감독은 “지금 가장 중요한 건 선수들의 회복”이라며 “선수들의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시즌이 끝난 게 아니다.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했다.  
 
울산이 객관적인 전력에선 포항을 앞선다. 울산은 2021시즌 K리그1 32경기에서 18승 10무 4패(승점 64점)를 기록했다. K리그1 12개 구단 가운데 단독 선두다. 2021시즌 FA컵에선 준결승에 오른 상태다. 울산은 2년 연속 ACL 우승과 첫 트레블(리그+FA컵+ACL 우승)에 도전한다. 
 
울산은 2021시즌 트레블 도전의 가장 큰 고비였던 ACL 8강전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울산은 전북과의 2021시즌 4차례 대결에서 2승 2무를 기록했다. 전북은 K리그1에서도 우승 경쟁을 벌이는 팀이다. 울산은 K리그1 파이널 라운드에서 전북과 올 시즌 마지막 대결을 벌인다. 
 
상대 전적에서의 우위는 자신감을 심어준다. 홍 감독은 “ACL 8강전에서 선수들의 자신감이 보였다. 실점이 있었지만 역전골은 허용하지 않았다. 전북이 마지막까지 잘 따라붙었지만 승기를 내주지 않았다. 팀이 경기를 치를수록 단단해지고 있다. 당장은 ACL 준결승전을 후회 없이 치르는 데 집중하겠다”고 했다. 
 
울산은 2021시즌 포항과의 세 차례 대결에서 2승 1무를 기록했다. 울산은 3월 13일 포항과의 시즌 첫 대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한 뒤 2연승을 거뒀다. 
 
 

기사제공 엠스플뉴스

이근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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