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악물고' 흥국생명 캣벨이 21일 IBK기업은행과 경기에서 전 국가대표 센터 김수지의 블로킹을 넘어 강타를 터뜨리고 있다. 화성=KOVO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드디어 폭발한 캣벨을 앞세워 시즌 첫 승을 따냈다.
흥국생명은 21일 경기도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원정에서 값진 승리를 거뒀다. 1세트를 내줬지만 내리 세 세트를 따내는 뒷심으로 3 대 1(22-25 25-17 25-23 25-18) 역전승을 일궈냈다.
지난 16일 GS칼텍스와 개막전 패배의 아쉬움을 털었다. 흥국생명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을 내준 GS칼텍스에 0 대 3 완패를 안았다.
캣벨이 무려 40점의 양 팀 최다 점수를 뽑아내 승리를 이끌었다. 53%에 육박한 공격 점유율에 성공률도 43.8%로 나쁘지 않았다.
사실 캣벨은 GS칼텍스와 경기에서 다소 아쉬움이 남았다. 양 팀 최다 21점을 올렸지만 공격 성공률이 35.42%에 머물렀다. 공격 범실도 양 팀 최다 5개였다. 박미희 감독은 경기 후 캣벨에 대해 "아직 만족스럽지는 않다"고 입맛을 다셨다.
지난 1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도드람 V-리그 여자부 개막전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경기에서 캣벨이 박미희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공격을 시도하는 모습. 연합뉴스
박 감독의 박한 평가를 들었던 걸까. 캣벨은 두 번째 경기에서 완전히 달라졌다. 세터 박혜진과 호흡이 나아진 듯 50% 성공률의 위력적인 퀵 오픈 공격을 터뜨렸고, 공격 범실도 4개로 줄였다. 89개의 공격을 시도한 캣벨은 61번의 공격에 6개의 실책을 범한 상대 라셈과 비교가 됐다.
수비에서도 캣벨은 16개의 디그를 걷어냈다. 21개의 레프트 김미연에 이어 팀에서 두 번째로 많은 수치. 서브 득점 1개에 후위 공격 13점까지 전천후 활약을 펼쳤다.
흥국생명은 캣벨의 각성 속에 김미연도 12점으로 거들며 흥을 냈다. 김미연은 승부처였던 3세트 막판 천금의 퀵 오픈 등 이날 국내 선수 중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흥국생명은 '월드 클래스' 김연경(중국 상하이)의 이적으로 전력 공백이 크다. 여기에 이미 지난 시즌 중 이탈한 이재영-이다영(이상 그리스 PAOK)까지 올 시즌 약체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국가대표 3인방이 버틴 기업은행을 꺾으며 만만치 않은 전력을 입증했다.
기업은행은 김수지(6점), 김희진(5점), 표승주(3점) 등이 아직 제 컨디션을 보이지 못하며 개막 2연패에 빠졌다. 캣벨처럼 라셈의 각성도 필요한 기업은행이다.
남자부 OK금융그룹도 부활한 레오를 앞세워 첫 승을 신고했다. OK금융그룹은 경기도 안산 상록수 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 홈 경기에서 3 대 2(21-25 26-24 25-27 25-20 15-13) 신승을 거뒀다.
지난 17일 국내 선수만 뛴 현대캐피탈에 당한 1 대 3 충격패의 후유증에서 벗어났다. 레오가 양 팀 최다 38점을 넣으며 승리를 견인했다. 차지환도 성공률 63.15%의 순도 높은 공격으로 16점을 올리며 거들었다.
지난 시즌 준우승팀 우리카드는 알렉스가 33점, 나경복이 20점을 올렸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지난 16일 대한항공과 개막전에 이어 2연패를 안았다.
기사제공 노컷뉴스
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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