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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일도 맛 본 '탈 잠실 효과' FA 김재환에 대한 관심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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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4번 타자 김재환(33)은 올 시즌 나름 성공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내고 있다.

타율 0.269 25홈런 97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출루율이 0.378로 나쁘지 않고 장타율은 0.492로 5할에 육박한다. OPS가 0.870으로 수준급이다.

김재환은 올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는다. 김재환은 "지금은 FA에 관해 어떤 말도 하고 싶지 않다"고 말하고 있지만 물밑에선 김재환에 대한 관심이 스멀 스멀 피어 올라오고 있다.



김재환이 잠실 구장을 벗어나면 다시 30홈런 타자로 업그레이드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FA 시장의 블루 칩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김재환이 탈 잠실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인기의 비결이다.

김재환은 KBO리그를 대표하는 슬러거다. 하지만 최근 홈런 페이스가 다소 주춤한 것은 사실이다. 2018시즌 44개의 홈런을 쳤던 김재환이 2019년엔 15개를 치는데 그쳤다.

지난 해 다시 30홈런 고지를 밟았지만 올 시즌에는 30개를 채우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홈 구장이 바뀐다면 성적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30대 중반으로 접어드는 나이가 다소 부담이 될 수는 있지만 구장 규모가 적은 구장으로 가면 앞으로 2~3년간은 30홈런 이상을 꾸준히 생산해 낼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오재일은 잠실을 떠나 규모가 적은 라이온즈 파크를 홈 구장으로 쓰며 홈런 숫자가 다시 급증한 케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2016년부터 2019시즌까지 매 시즌 20개 이상의 홈런을 쳤던 오재일은 지난해 홈런 숫자가 16개로 줄었다. 역시 적지 않은 나이가 있었기에 장타에 대한 의구심이 생겼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국내 구장 중 가장 규모가 적은 라이온즈 파크를 홈 구장으로 쓰게 되며 홈런이 다시 24개로 급격히 늘었다. 오재일의 홈런포는 삼성의 1위 등극에 매우 큰 영향을 미쳤음은 물론이다.

국내 야구장 중 잠실 정도 규모를 가진 구장은 없다. 대전 한화 생명 이글스 파크 정도를 제외하면 대부분 타자 친화적인 구장이라 할 수 있다. 김재환에게는 넓은 무대가 될 수 있다.

A팀 전력 분석원은 "구장 규모가 적어진다고 무조건 홈런이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 작은 구장에서 홈런이 될 공은 몇 개 정도를 제외하면 잠실에서도 홈런이 될 수 있다. 중요한 건 '몇 개 정도'가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다. 타자들은 슬럼프를 겪을 때 빗 맞은 타구가 안타가 되면 부진에서 탈출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 심리적으로 부담을 덜게 되면 다음 타석부터 좀 더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된다는 뜻이다. 홈런도 마찬가지다. 넘어가지 않을 것 같은 타구가 한 번씩 넘어가주면 타자는 그 홈런 이후 슬럼프를 벗어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된다. 어쩌다 하나씩 걸리는 얕은 홈런이 이후 제대로 된 스윙을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심리적으로 크게 안정감을 가질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잠실을 홈 구장으로 쓰는 두산과 LG 선수들은 맛보기 힘든 케이스라 할 수 있다. 김재환도 잠실을 벗어나면 좀 더 파괴력 있는 타격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모르긴 몰라도 탐내는 구단이 제법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도 김재환을 쉽게 놓아줄리 만무하다. 김재환마저 빠진다면 팀 화력은 크게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잠실을 홈 구장으로 쓰는 두산 입장에서 김재환 같은 거포를 잃는다면 큰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다. 김재환을 잡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 된다.

타 팀의 영입 제안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보다 적극적인 자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김재환의 겨울이 따뜻해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탈 잠실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김재환. 그러나 두산 역시 그가 절실히 필요하다. 올 시즌 후 펼쳐질 FA 시장이 벌써부터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기사제공 MK스포츠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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