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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운한 실점 후 대처에 실패한 여자대표팀… 막판 붕괴 아쉽다

드루와 0

김혜리(여자 축구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세계최강 미국을 상대로 초반부터 불운한 두 골을 내줘 끌려갔다. 여기까지는 전력차를 고려할 때 괜찮지만, 이후 대처는 아쉬움이 남았다.

27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의 알리안츠 필드에서 국가대표 친선경기를 가진 한국이 미국에 0-6으로 패배했다. 미국의 린지 호런, 알렉스 모건, 메건 라피노, 로즈 라벨, 린 윌리엄스가 골을 넣었고 조소현의 자책골까지 나왔다.

2차전은 대패했지만, 한국은 지난 22일 1차전에서 0-0 무승부를 따내며 미국의 홈 22연승을 끊은 바 있다. 원정 2연전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미국 원정에서 무더기 실점하고 패배하는 건 한국뿐 아니라 수많은 나라들이 마찬가지였다. 지난 9월에는 파라과이가 0-8, 0-9 대패를 당하고 돌아간 바 있다. 더 앞선 7월에는 멕시코가 2경기 연속 0-4 패배를 당하고 갔다. 1월에는 콜롬비아가 0-4, 0-6으로 연패를 당했다. 브라질 등 강팀도 미국 원정에서 골을 못 넣는 건 마찬가지였다. 미국은 올해 홈에서 단 1골도 내주지 않았다.

한국은 지난 1차전과 달리 어느 정도 상대 공격을 봉쇄한 상황에서 운이 따르지 않아 실점하며 일찌감치 끌려갔다. 전반 9분 린지 호런의 슛이 홍혜지에게 맞고 휘어 들어갔다. 전반 종료 직전 두 번째 실점도 불운한 면이 있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앤디 설리번이 헤딩슛을 날렸는데 조소현의 몸에 맞고 들어갔다. 미국을 상대로 일방적으로 밀리면서도 완벽한 골 찬스는 내주지 않았기 때문에, 운이 좋다면 무실점으로 넘길 수도 있었다.

그러나 두세 골차 패배일 수 있었던 경기는 막판 10분 동안 6골차 대패가 됐다. 후반 40분 메건 라피노, 후반 44분 로즈 라벨, 후반 추가시간 린 윌리엄스의 연속골이 터졌다. 이때 한국은 상대 크로스나 스루패스를 미연에 방지하지 못했다.

일단 미국의 크로스나 스루패스가 한국 문전으로 투입되면 막기 힘들었다. 순발력과 힘의 차이 때문이다. 라벨의 득점 상황 직전 홍혜지가 따라붙어 몸싸움을 시도했으나 라벨이 압도적인 스피드와 균형감각으로 가볍게 뿌리치고 슛까지 연결했다. 한국이 미국과 독일 등 신체조건에서 차이가 큰 나라와 상대할 때는 몸싸움 상황을 아예 만들지 않는 수비가 필요하다. 미국과 치른 2연전 중 이런 수비가 잘 된 시간도 꽤 길었지만 2차전 막판에는 완전히 실패했고, 순식간에 3실점을 내줬다.

한국의 미국 원정 2연전 성적은 1무 1패, 0득점 6실점이다. 이 성적은 상대가 최강 미국인데다 원정 경기였음을 감안할 때 오히려 괜찮은 편이었다. 다만 2연전 전체가 아닌 2차전 막판 10분만 볼 때는 아쉬움이 남았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기사제공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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