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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현대캐피탈에 무슨 일이? 벌써 3승 챙긴 '토종' 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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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승점을 따내고 기뻐하는 현대캐피탈, KOVO 제공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시즌 3승째다. 개막 이래 4경기를 치르는 동안 3번이나 승리했다. 

지난 2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V-리그 2021-22' 남자부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이 대한항공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2(25-21, 16-25, 22-25, 25-20, 15-10) 으로 승리했다. 풀세트 접전 끝에 얻은 승리다. 그만큼 치열한 싸움이었다.

비록 졌지만, 예상대로 대한항공은 만만찮은 상대였다. 임동혁이 탁월한 기동력을 선보이며 양 팀 최다 득점인 38점을 끌었다. 곽승석과 정한용이 그 뒤를 받쳐 각각 16점, 11점을 보탰다. 다만, 가장 힘써야 할 주포 링컨이 부진을 보인 것이 반전이라면 반전이었다. 2세트부터 사라진 링컨은 이 날 공격성공률 38.4%, 고작 5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주포 없이도 내리 2,3세트를 다 따내며 중반까지는 확실히 위협적인 경기력을 자랑했다. 특히 2세트에서는 큰 점수차로 현대캐피탈을 찍어누르며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사진= 서브를 준비하는 현대캐피탈 문성민, KOVO 제공

 



그러나 현대캐피탈 역시도 허수봉과 최민호라는 창과 방패가 든든히 앞서고, 문성민이 철벽 블로킹과 속사포같은 공격을 쏟아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문성민은 이 날 총 21득점하며 팀의 승리를 제대로 견인했다.

막판, 세트를 완벽한 공격 두 방으로 마무리 지은 허수봉도 17득점을 보탰다. 대한항공은 링컨을 빼고 똑같이 국내 대전을 시도했지만, 현대캐피탈의 서브,리시브,블로킹 라인이 탄탄히 짜여진 팀워크를 뚫지 못했다.

이번에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의 눈부신 활약 외에도 눈에 띄는 선수가 하나 더 있었다. 이번에 첫 V리그 무대를 밟은 신인 홍동선이다. 경기에 적응만 잘해도 기특할 데뷔전을, 승점에 8점이나 보태며 완벽히 제 몫을 해냈다. 의욕으로 꽉 찬 신인답게 과감한 공격을 선보였고 리시브도 제법 안정적이었다. 



사진= 현대캐피탈의 김명관이 대한항공 임동혁의 공격을 막기 위해 블로킹을 시도하고 있다, KOVO 제공

 



덧붙여 세터 김명관은 이 날 베스트 블로킹의 주역이었다. 곽승선을 상대로 연이어 성공한 매끄러운 블로킹과 홍동선의 화끈한 공격이 합쳐져 세트 후반, 완전히 분위기를 뺏어왔다. 김명관은 이 날 블로킹으로만 7점을 올렸다.

개막전 이래 외인선수 없이 꽃길을 걷고있는 현대캐피탈은 고작 1라운드 중반이지만 기세가 절정이다. 문성민과 허수봉이 팀의 튼튼한 양 날개가 되었다. 특히 허수봉은 이번 시즌 외인선수 이상의 기동력을 선보인다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신인 홍동선도 눈치보지 않고 마음껏 날며 데뷔전부터 자기 몫을 해냈다. 이 점이 놓치지 않고 주목할 점 중 하나다. 지금도 절정의 팀워크를 뽐내는 현대캐피탈의 경기력이 얼마든지 더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물론 아직 1라운드가 채 끝나지 않았고, 시즌은 길기에 매일 승리만 할 수는 없다. 그러나 이 팀워크가 흐트러지지 않는다면 현대캐피탈의 배구에도 봄이 이어질 것이다.
 

기사제공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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