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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구단' 페퍼저축은행은 연패 속에도 웃음 잃지 않는다[스파이크WHY]

드루와 0

 



승부는 이미 기운 상황, 그럼에도 페퍼저축은행 선수들은 웃으면서 코트를 뛰어다녔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29일 창단 첫 원정길에 나섰다. 상대는 베테랑으로 뭉친 한국도로공사였다. 페퍼저축은행은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0-3(21-25, 19-25, 19-25)으로 패했다.

경기 전 김형실 감독도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을 예상했다. 그래서 승패보단 경기 내용을 강조했다. 김 감독은 “원정 경기를 의식하지 말라고 선수들에게 이야기했다. 홈에서 하는 것처럼 생각했으면 좋겠다. 자신감, 내용 있는 경기, 후회 없는 경기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경기는 감독의 예상대로 한국도로공사의 일방적인 주도로 흘러갔다. 매 세트 상대에게 끌려가며 분전했다. 실속 있는 결과도 있었다. 1세트 12-18 상황에서 이현이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드는데 성공했다. 18-18 동점까지 만들었지만 역전까지는 역부족이었다.

내리 두 세트를 내준 후 3세트 7-11로 뒤지고 있는 상황, 김형실 감독은 타임아웃을 눌러 선수들을 불렀다. 내리 두 세트를 내주고 3세트마저 지고 있는 상황이었지만 선수들 얼굴에는 웃음꽃이 가득했다. 쉽게 볼 수 없는 풍경이었다.

15-21 상황, 다시 한번 김형실 감독은 타임아웃을 요청했다. 이번에는 별다른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선수들은 웃으면서 "끝까지, 끝까지"를 외쳤다. 비록 경기는 패했지만 마지막까지 코트에서 웃음을 잃지 않았다.

김형실 감독은 패했지만 선수들을 질책하지 않았다. 단지 코트에서 제 역할을 다하기를 원했다. 경기 후 김형실 감독은 “희망적인 부분을 주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페퍼저축은행이 상위 성적을 거둘 것이라 예상하는 이는 극히 드물다. 김형실 감독도 "올 시즌 목표를 5승이다"라고 말할 정도로 다른 팀에 비해 전력이 떨어진다. 김 감독도 선수들이 희망을 안고 코트에서 즐기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 

배구공은 둥글다. 젊은 선수들의 패기와 열정으로 똘똘 뭉친 페퍼저축은행이다. 첫 번째 목표는 창단 1승이다.  

사진_더스파이크DB(홍기웅 기자)

 

기사제공 더 스파이크

김하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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