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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 지원서도 못 냈다 '천재적 재능' 윤성빈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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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는 1일 지원자들 중 서류 전형을 합격한 45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롯데는 슈퍼 루키 나승엽을 비롯해 정우준, 손성빈, 송재영 등이 이름을 올렸다.

그런데 이상한 점이 한 가지 발견됐다. '천재적 재능'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윤성빈(22)의 이름이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윤성빈이 상무에 지원서도 못 낸 것으로 확인 됐다. 성적이 너무 안 좋아 자격 요건을 갖추지 못했기 ??문이다. 사진=MK스포츠 DB

 

 

윤성빈은 올 시즌을 끝으로 군 입대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무는 야구의 끈을 놓지 않으면서 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군 입대를 결심한 윤성빈에게도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그러나 롯데 사정에 정통한 한 관게자는 "윤성빈은 상무에 아예 지원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해답은 윤성빈의 성적에 있었다. 윤성빈은 올 시즌 2군에서도 23경기에 등판해 1승2패 평균 자책점 10.88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22.1이닝을 던지는 동안 볼넷이 무려 33개나 됐다. 피안타율이 0.301이나 될 정도로 제구나 구위 모두 낙제점을 받았다.

롯데 한 관계자는 "상무에 지원하고 싶어도 성적이 너무 나빠 욕심을 낼 수 없었다. 처음부터 현역 입대를 생각할 수 밖에 없었다. 상무는 언감생심이었다. 상무에 가서 공을 던지며 재기를 노리는 것이 가장 좋은 시나리오였으나 성적이 워낙 안 좋았기 때문에 지원도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것이 윤성빈의 현실이다. 갖고 있는 자질은 한국 프로야구를 들썩이게 할 정도로 빼어나지만 성적이 나빠 상무에 지원조차 하지 못할 정도로 추락해 있다.

'천재적 재능'으로 롯데를 맡는 감독 모두가 탐을 내는 인재였지만 꽃을 피우지 못하고 결국 현역 입대를 하게 된 윤성빈이다.

롯데는 윤성빈에게 투자를 많이 했다. 시즌 도중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에 연수를 보내기도 했고 지난 오프 시즌에는 첨단 투구 분석 시스템을 갖춘 드라이브 라인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했다.

하지만 어떤 방식도 윤성빈의 재능을 확실하게 끌어내지 못했다. 2군에서도 10점대 평균 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는 것이 윤성빈의 현실이다.

롯데를 맡은 감독들이 모두 욕심을 낸 탓에 입대 시기만 자꾸 늦춰졌던 윤성빈이다. 내년에 다시 승부를 보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더 이상 입대를 미뤄선 안된다는 목소리에 좀 더 힘이 실렸다.

롯데 관계자는 "불펜에선 정말 기가 막힌 공을 던진다. 하지만 실전에선 그 감각이 나타나지 않는다.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판단 말고 다른 생각을 하기 어렵다. 현역 입대가 윤성빈에게 좋은 자극이 되길 바란다. 상무에 서류조차 넣지 못한 정도의 수준이 딱 지금의 윤성빈을 말해주고 있다. 군에 가서 새로운 생각으로 전환이 되길 바란다. 군에서 모든 것을 잊고 군 생활에만 집중하고 나면 돌아와서 한결 단단해진 정신력을 갖게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상무에 지원도 하지 못했다는 현실이 오히려 윤성빈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현실을 직시하고 최선을 다해 군 생활을 하고 나면 좀 더 성장한 윤성빈을 만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무리 재능이 뛰어나도 보여 준 성적이 없으면 아픔을 겪을 수 밖에 없는 것이 프로의 세계다. 상무에 지원서 조차 넣지 못할 만큼 무너져 있는 윤성빈이다.

군대라는 기회가 윤성빈의 새로운 야구 인생을 여는데 힘이 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기사제공 MK스포츠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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