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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 김연경 없어도 흥국 인기 여전… ‘매진’ 삼산 첫 경기 성공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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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인천]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가 계양체육관 대신 삼산체육관이라는 새로운 집을 맞이했다. 출발은 좋았다.

흥국생명은 지난 1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GS칼텍스 Kixx와 2021/2022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20-25, 15-25, 19-25) 패배를 당했다.

그러나 흥행에서는 좋은 성과를 남겼다. 이날 경기 입장 허용했던 2,610명을 꽉 채우며 만원 관중을 이뤄냈다. 경기 한 시간 전에도 많은 관중들이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였다. 삼산체육관 첫 경기를 많은 홈 팬들 앞에서 맞이할 수 있었던 점은 다행이었다.



 



여자배구가 2020 도쿄 올림픽 4강 신화를 기점으로 인기가 절정에 올랐다. 반면, 흥국생명의 흥행 전망은 좋지 않았다.

지난 시즌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 학폭 논란 중심에 섰고, 최고 스타인 김연경도 중국 상하이로 떠났다. 도쿄 4강 멤버 중 흥국생명 선수는 단 1명도 없었다. 김연경과 쌍둥이들의 부재로 스타 대신 유망주만 남은 흥국생명이었다. 당연히 스타 마케팅에서 타 팀에 비해 불리했다.

흥국생명 구단 직원들은 삼산 첫 홈 경기를 위해 부지런히 움직였다. 7호선 삼산체육관에는 흥국생명 경기 안내와 홍보 광고들이 있었고, 경기장으로 가는 길도 가로등 마다 홍보 배너를 걸어두며 시선을 끌었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한 달 전부터 준비했었고, 2주 동안 쉬지 않고 일할 정도”라고 많은 공을 들였다.

여러 호재들도 흥국생명을 도왔다. 삼산체육관은 수도권 지하철 7호선 삼산체육관역 바로 옆에 있어 팬들이 오기에 편하다. 이전 홈 구장인 계양체육관은 지하철역과 거리가 있었고, 코로나로 인해 셔틀버스 운행도 중지 되어 불편함이 적지 않았다. 흥국생명 관계자도 “삼산체육관을 홈 구장으로 선택한 결정적 계기였다”라고 덧붙였다.



 



삼산체육관은 지난 시즌까지 프로농구(KBL) 인천 전자랜드 앨리펀트(현 한국가스공사)가 홈 구장으로 사용했다. 경기를 운영한 흔적이 남아 있어 시설 관리도 잘 되어 있었다. 또한, 흥국생명이 단독 홈 구장으로 온전히 쓸 수 있어 홈 구장을 활용한 마케팅과 시설 활용을 적극적으로 할 수 있다. 인천시에서도 빈 집이 될 뻔한 삼산체육관을 흥국생명이 쓰게 되어 반가운 건 마찬가지다.

흥국생명이 적극적인 마케팅을 하더라도 흥행의 마침표는 경기력과 스타 등장이다. 박미희 감독이 GS칼텍스전 패배 이후 “많은 홈 팬들 앞에서 승리하지 못해 아쉽다”라며 아쉬움과 미안함을 같이 느낄 정도다.

도쿄멤버는 없지만, 흥국생명은 이주아를 비롯해 박현주, 박혜진, 김다은, 도수빈 등 20대 초반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리빌딩 중이다. 실력과 스타성 면에서 충분히 대표팀 급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흥국생명의 리빌딩은 삼산 시대의 성공의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다.
 

 

기사제공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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