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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오지영의 눈물...강소휘 “괜찮다고 말해주고 있어요”

드루와 0

 



올 시즌부터 GS칼텍스 유니폼을 입게 된 리베로 오지영이 눈물을 보였다. 스스로에게 채찍질을 가하고 있는 오지영이다. 이를 지켜보는 감독도, 동료들도 격려의 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오지영은 지난 4월 FA 보상선수로 KGC인삼공사에서 GS칼텍스로 이적했다. 이적 후에도 오지영은 국가대표팀에 소집됐고, 2020 도쿄올림픽이 끝난 뒤에야 본격적으로 팀 훈련에 돌입할 수 있었다. 그것도 잠시 올 시즌 개막전부터 오지영은 코트가 아닌 관중석에 있었다. 엉덩이 근육 통증으로 회복에 집중했다. GS칼텍스는 기존의 리베로 한다혜, 한수진을 기용했다.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겼다. 한다혜가 맹장 수술로 전력에서 이탈한 것. 이에 오지영이 10월 30일 IBK기업은행전부터 선발 리베로로 나서기 시작했다. 하지만 몸 상태가 완전치 않은 상황에서 새로운 윙스파이커들과의 리시브 호흡도 맞지 않았다. 오지영은 3일 도로공사전, 7일 KGC인삼공사전, 10일 현대건설전에서 모두 리시브 효율 20%대에 그쳤다.

이 과정에서 GS칼텍스는 수비 안정을 위해 한수진을 ‘서베로’로 기용하기도 했다. 오지영이 리베로 한 자리를 지키면서 리시브와 디그를 책임졌고, 오지영 옆에서 한수진이 리시브 라인에 들어섰다. 서브가 좋은 한수진의 한 방도 노린 것이다.

14일 흥국생명전에서는 다시 오지영과 한수진이 나란히 리베로 유니폼을 입었다. 오지영은 올 시즌 선발로 나선 경기 중 가장 높은 리시브 효율을 기록했다. 44%로 안정적이었다. 리시브가 흔들리는 상황도 나왔다. 연결 혹은 공격수들의 결정력으로 이를 만회했다.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지영이가 경기 끝나고 살짝 눈물을 보이더라. 그만큼 동료들에게 고맙다고 했다. 아직 몸이 안 만들어졌다는 건 본인도, 팀원도 안다. 지금 당장 갑자기 좋아질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 체력도 끌어 올려야 한다. 지영이랑 얘기해보니 배구를 하고 나서 팀에서 재활 등으로 이렇게 빠져 있는 건 처음이라고 하더라. 본인도 밸런스를 잡기 힘들다고 했다. 이런 경험이 마지막에 큰 힘이 될 것이다”며 선수를 향한 신뢰를 보였다.

아울러 차 감독은 “팀원들과 호흡을 맞추는 시간이 짧기도 했고, 다혜가 있었으면 지영이에게 몸을 만들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는 상황이었다”면서 “지영이도 몸 고생, 마음 고생하고 있다. 그 나이에 피나는 훈련을 하고 있다. 손에 멍도 다 들었다. 연습만이 답이다. 올라올 것이라 믿는다”고도 했다.



 



GS칼텍스의 에이스 강소휘도 오지영에 대해 “언니도 부상 때문에 몸이 완벽한 게 올라온 상태가 아니다. 우린 옆에서 괜찮다고 격려해주고 도와주고, 기다리는 것 밖에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면서 “아무래도 다혜 언니랑 리시브를 많이 맞춰봤다. 지영 언니랑도 점점 나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올림픽과 함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오지영과 올 시즌 팀 내 맡은 역할이 커진 강소휘도 부담감을 안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강소휘는 “시즌 초반에는 부담감을 못 느꼈는데 경기를 지다 보니깐 부담감이 커지더라. 작년에는 러츠의 높이 그리고 (이)소영 언니가 해주는 게 있었다. 큰 구멍이 생긴 것 같은 느낌인데 팀원 전체가 메워야 한다. 점점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면서 “나도 이제 7년차다. 내가 좀 더 해결해줘야 하는 부분도 있다. 이게 안 되니 스스로 주눅 들기도 했다. 감독님은 ‘네가 견뎌내야 한다’고 말하신다. 나도 이겨내고 싶다”며 힘줘 말했다.

차 감독의 ‘일대일 레슨’도 있었다. 강소휘는 “남들한테 힘든 얘기를 하지 않는다. 어려운 게 있으면 감이 올 때까지 연습을 더 하는 것 같다. 또 타고난 깡이 있으니 빨리 이겨내는 편이다”며 “감독님도 내 밸런스가 깨질 때마다 일대일로 잡아주신다. 감독님도 윙스파이커 출신이라 공격, 리시브를 세세하게 알려주신다. 많은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분명 지난 시즌과는 다른 GS칼텍스다. 시즌 초반 리베로 한다혜도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다. 그럼에도 GS칼텍스의 강점인 탄탄한 수비 조직력으로 버티고 있다. 수비 후 노련한 반격도 나쁘지 않다. 5승3패(승점 15)로 현대건설, KGC인삼공사에 이어 3위를 유지하고 있는 비결이다.

사진_인천/유용우 기자

 

기사제공 더 스파이크

인천/이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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