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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 참패에 분노한 이라크 분위기, "이보다 큰 굴욕은 없다"

드루와 0

 



(베스트 일레븐)

이라크 미디어와 축구계가 한국전 참패에 분노를 드러내고 있다. 일부 이라크 선수들은 경기 후 자국민들에게 공식 사과하는 모습도 보였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17일 0시(한국 시각) 카타르 도하에 자리한 알 가라파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그룹 6라운드 이라크전에서 3-0으로 완승했다. 한국은 전반 32분에 터진 이재성, 후반 26분 손흥민, 후반 31분 정우영의 연속골에 힘입어 이라크를 가볍게 제압했다.

한국 처지에서는 사실상 카타르 월드컵 본선행을 예약한 상황인 반면, 이라크는 카타르 월드컵을 향한 꿈을 접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월드컵 본선행 여부를 떠나서라도 이라크의 경기력은 매우 좋지 못했다. 최종예선 여섯 경기 중 가장 나쁜 경기력과 결과를 내고 말았다. 경기 후 딕 아드보카트 감독도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변명의 여지가 없는 패배"라고 인정했을 정도다. 바샤르 레산도 "이 결과와 패배를 선수들이 책임지겠다"라며 자국 팬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이 결과를 두고 이라크 내 반응은 그리 좋지 못하다. 중동 매체 <알 아인>에 따르면 하킴 샤케르 전 이라크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 모든 좌절에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아는 사람이 있는가"라고 말했으며, 이라크의 저명한 언론인 아나스 알 바드리는 "이라크의 꿈을 이루려는 선수들의 열망이 부족하고 고통스러운 타격이 뒤따랐다. 우리는 월드컵에서 뛸 자격이 없다"라고 말했다. 심지어 정치인인 함자 알 후세인도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보다 더 큰 굴욕과 좌절이 있을까"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라크 매체들의 반응도 비슷하다. 이라크 매체 <아자만>은 "이라크, 한국에 대패"라는 제호를 내세워으며, 또 다른 이라크 매체 <알 칼레즈>는 "한국, 메소포타미아의 사자(이라크 A대표팀의 별칭)에 엄청난 손실 입혀"라는 헤드라인의 기사에서 "이라크는 최악의 경기력을 드러냈다. 무질서한 모습을 보이며 경기를 압도하는 한국을 따라가지 못했다. 이라크 대표팀의 소식통에 따르면, 아드보카트 감독이 한국을 상대하는 이라크 선수들의 경기력 수준에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기사제공 베스트일레븐

김태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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